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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하이원, 해체 없이 국내 선수로 '새 출발'

스타뉴스
  • 김동영 기자
  • 2019.10.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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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푸른 유니폼)와 하이원(흰색-검은색 유니폼)의 경기 장면.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해체설이 돌던 강원 하이원 아이스하키 팀이 국내 젊은 선수 중심으로 구단을 재편성,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하이원은 2018~2019 시즌을 끝으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탈퇴했고, 이후 구단 해체설이 나돌며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하이원은 내부 논의 끝에 팀을 존속시키고, 국내 선수들로 전력을 재편해 국내 대회에만 출전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하이원 팀 관계자는 "모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어려운 상황의 국내 아이스하키 사정과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고려해 최선의 길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하이원은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열기가 뜨거워지던 지난 2004년, 침체일로를 걷던 국내 성인 남자 아이스하키에 새 바람을 불어넣자는 취지 아래 '강원랜드'라는 이름으로 창단, 2007년 하이원으로 공식 명칭을 바꿨고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급속한 성장에 한 축을 담당해왔다.

국내 남자 성인 아이스하키의 최강을 가리는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에서 7차례나 정상에 오른 하이원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가 연합리그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 2005년 가입, 2018~2019 시즌까지 출전했고 다섯 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최고 성적은 2007~2008 시즌 기록한 정규리그 2위다.

320경기 231골 304어시스트로 아시아리그 최다 포인트(골+어시스트) 기록을 수립한 마이클 스위프트(2011~2018), 2014년 스위프트와 함께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고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브라이언 영(2010~2017), 아시아리그 372경기에서 75골 144어시스트를 올린 권태안(2008~2019), 한국 선수 아시아리그 통산 최다 출전 기록(433경기) 보유자인 김동환(2006~2012) 등 많은 대표 선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안양 한라(푸른 유니폼)와 하이원(흰색-검은색 유니폼)의 경기 장면.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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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푸른 유니폼)와 하이원(흰색-검은색 유니폼)의 경기 장면.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그러나 하이원은 고민 끝에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아시아리그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모기업의 경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효율성 문제를 고려한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 아시아리그 탈퇴 이후 해체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하이원은 내부 논의를 통해 구단을 재편성해 유지하며 국내 대회에만 출전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하이원 팀 관계자는 "아시아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각 팀이 경쟁적으로 외국 선수들의 비중을 늘리는 가운데, 운영비만큼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고 아시아리그 탈퇴 이유를 밝히며 "우리 기업이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했다. 젊은 선수들이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이들에게 아이스하키에 대한 꿈을 이어가고 운동을 계속하며 발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새 출발'을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한 하이원은 조만간 코칭스태프 선임 등 팀 재편과 새로운 출발을 위한 실무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팀 관계자는 "젊은 선수들이 아이스하키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키워가며 더 큰 무대로 도전할 수 있도록 우리의 몫을 다한다는 것이 새로운 하이원 아이스하키 팀의 목표"라며 "묵묵히 한국 아이스하키 성장의 밑거름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국내 구단들과 긴밀히 공조, 하이원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를 최대한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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