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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X신' 발언에 장애인단체 "사회적 차별 조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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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 2019.10.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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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인권위에 진정 제기…"인권위, 문제 해결 적극 나서야" 촉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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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장애인단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청사 앞에서 여상규 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영상 기자
올해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의 'X신' 발언 등 정치권의 장애인 비하 발언이 잇따르자, 장애인단체들이 반발했다. 타인을 비하하거나 모욕하려는 의도로 장애 비하 용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지적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5개 장애인단체는 여 위원장의 발언을 놓고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고 11일 밝혔다. 여 위원장은 이달 7일 열린 국감에서 다른 의원에게 "진짜 X신 같은 게 아주"라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

장애인단체들은 이날 서울 중구 인권위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 의원은 사과하고 인권위는 제대로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국정감사 회의를 진행하는 책임을 지는 여 의원이 공개 장소에서 장애인 비하 욕설을 거리낌 없이 뱉어냈다"며 "많은 장애인에게 모욕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적 반감을 드러내며 누군가 공격하기 위해 (X신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행위는 국회의원이라는 위치와 역할을 고려했을 때 사회적 차별과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애린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많은 국회의원이 장애 비하 발언을 일삼는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장애인이라는 존재가 그들에게 인간 이하도 아닌 것으로 치부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러면서 내년 총선 기간이 되면 생전 가보지도 않은 장애인 복지관 가서 한 표를 호소할 것이냐"고 꼬집었다.

인권위가 장애인 비하 표현에 대한 진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원교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인권위는 정치인이 무서워서인지, 장애인을 우습게 보는지, 인권위 역할을 망각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장애인단체가 정치인의 장애인 비하 발언을 이유로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것은 최근 1년간 세 차례에 달한다. 앞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황교안 한국당 대표,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이 인권위에 진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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