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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뽀송뽀송' 김 대리는 어떻게 무좀을 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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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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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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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백서]무좀 예방과 치료법…건조한 발 유지·다른 부위 감염 주의

[편집자주] 김대리가 생활 속 꿀팁을 전합니다. 엄마, 아빠, 싱글족, 직장인 등 다양한 모습의 김대리가 좌충우돌 일상 속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생활정보를 소개합니다. 의식주, 육아, 여행, 문화 등 생활 곳곳에서 만나는 깨알정보에서부터 "나만 몰랐네" 싶은 알짜정보까지 매주 이곳에서 꿀한스푼 담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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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 이미지. / 사진 = 뉴스 1
이젠 '뽀송뽀송' 김 대리는 어떻게 무좀을 잡았나
#무좀 3년차 김 대리는 지금도 발이 가렵다. 잠시 긁어 보아도 그 때뿐. 참아 보려고 해도 자연스럽게 손이 자꾸 발 쪽으로 향한다. 누가 보면 창피하다는 생각에 몰래몰래 긁었지만 발을 만지작거리다 옆 자리의 박 과장과 눈이 마주친다. '아뿔싸. 너무 긁었나.' 생각에 얼굴이 붉어져 재빨리 턱을 괴고 아닌 척 한다. 그 때 박 과장이 심각하게 이야기를 꺼낸다. "김 대리. 무좀이야? 발 만졌으면 얼굴 만지면 안 돼." "네?"

'표제성 진균증'이라고 불리는 무좀은 곰팡이균이 원인이 되는 피부 질환이다. 습하고 온도가 높으면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으며, 무좀이 얼굴·사타구니 등 다른 부위로 번질 우려도 높다.

최근 5년간 연평균 국내 무좀환자 진료 인원은 약 250만 명 정도로, 하루 종일 양말과 구두로 발을 가두고 있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발생 비율이 특히 높다. 발생했다면 신속하게 치료해야 하며, 방치했다간 정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무좀과 이별할 수 있을까.

◇피부 갈라지거나 손·발톱 두꺼워져…얼굴에도 무좀 생길 수 있어

얼굴 사진. / 사진 = 뉴시스
얼굴 사진. / 사진 = 뉴시스


일반적으로 발의 맨살에 생기는 무좀은 염증 없이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발가락 지간형', 발바닥이나 발 옆에 작은 물집들이 생기는 '소수포형', 발바닥 전체의 피부 각질이 두꺼워지는 '각화형'으로 나뉜다. 발톱이 무좀에 걸렸을 경우에는 발톱에 각질이 일어나고, 부슬부슬해지거나 두꺼워지며 노란 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만약 환부를 만진 손으로 얼굴을 만질 경우 얼굴에 무좀이 번질 수도 있다. 무좀은 발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모든 부위에 침범할 수 있으므로, 손톱은 물론 옆구리, 사타구니 주변, 두피에도 무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피부사상균에 감염된 애완동물과 접촉했을 경우에도 접촉 부위에 무좀이 감염될 우려가 있다.

때문에 발에 무좀이 있거나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몸에 홍반이 나타날 경우에는 반드시 피부과 진찰을 받아야 한다. 피부과에서 병변에 있는 세포를 긁어내는 진균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약 10분 남짓이면 검사를 끝마칠 수 있다.

◇당뇨 환자 등 특수한 경우 '다리 절단'까지…전문의 상담 후 조속한 치료

20일 오전 당뇨병 환자 발 건강 위한 '파란양말 캠페인'이 열린 서울 서대문구 강북삼성병원. / 사진 = 뉴시스
20일 오전 당뇨병 환자 발 건강 위한 '파란양말 캠페인'이 열린 서울 서대문구 강북삼성병원. / 사진 = 뉴시스


당뇨 환자의 경우 무좀 방치가 특히 위험하다. 실제로 당뇨 환자 중 무좀의 각질과 발톱의 변색을 숨기려 보습제나 패디큐어 등으로 임시조치를 취했다가 피부가 괴사해 다리를 절단한 사례가 있다.

당뇨병이 심한 상태라면 발 부위 감각이 둔해져 모르고 방치할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 발을 자주 살펴보고 건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발톱을 깎을 때에도 살과 틈새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발바닥의 각질이나 군살을 손톱깎이 등으로 제거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당뇨병이 없는 무좀 환자라도 입원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다. 무좀이 진행돼 발가락 사이가 갈라진 상황에서 장기간 걷는 등 발에 무리가 가면, 갈라진 틈 사이로 세균이 감염되어 발이 붓고 아프다. 이는 2차 감염으로 무좀이 봉와직염(급성 세균감염증)으로 발전된 상태이며,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군인·장시간 서 있는 서비스직 등에 종사하는 사람일 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무좀은 재발이 잦아 고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무좀약은 진균을 억제하므로 '항진균제'로 분류되며, 외용제(바르는 약)와 먹는 약이 있다. 외용 항진균제에는 아모롤핀(Armorolfine), 시클로피록스(Ciclopirox)등이 있으며, 먹는 약에는 이트라코나졸(itraconazole), 플루코나졸(fluconazole)등이 있다.

손·발톱이나 발 등은 재발이 쉽고 기온이 올라가면 2차 감염이 쉽기 때문에, 약은 최소한 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장기 투약해야 한다. 아모롤핀의 경우에는 9개월 이상 꾸준히 발라야 하며, 플루코나졸은 6개월에서 12개월간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 후에는 발을 항상 깨끗하게 씻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양말이나 신발 등으로 발가락이 모아져 있다면 발이 고온다습한 환경에 놓이므로 무좀이 재발하기 쉽다. 몸을 시원하게 하고 땀이 환부에 오래 있지 않도록 환부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

◇예방 위해 '건조한 발'중요…여벌 양말 챙기기도 도움돼


발 사진. / 사진 = 뉴시스
발 사진. / 사진 = 뉴시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날씨가 선선해져 무좀균이 활동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지만, 무좀균은 피부 각질층 아래에 숨어 있을 뿐 언제든지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계절이 무좀균을 사전에 박멸할 적기다.

무좀균의 침투를 막기 위해서는 항상 발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씻은 후에는 헤어 드라이기 등을 이용해 발가락을 철저하게 말리는 게 좋다. 습한 발은 무좀균이 침투하기 가장 좋은 환경으로,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무좀 예방의 첫걸음이다.

예비용 양말을 지참하는 것도 방법이다. 많이 걷거나 오래 서 있는 경우 발에 땀이 차는데, 양말이 습기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무좀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양말은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의 양말이 좋으며, 지나치게 축축해지거나 발이 불편한 느낌이 들 경우 빠르게 갈아 신는 것이 좋다.

발톱에 붙이는 페디큐어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페디큐어는 발톱에 들어오는 빛을 차단하고 습기를 완전히 말리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때문에 스티커형 페디큐어를 오랜 시간 동안 부착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탈·부착 후에는 발의 청결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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