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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고급주택에 꽂힌 중국 큰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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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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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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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외국인에 팔린 싱가포르 중심부 아파트 중 1/3 중국인 손에… 집값도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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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의 내용과는 무관/사진=AFP
싱가포르 고급 주택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계 큰손들이 시위로 몸살을 앓는 홍콩을 대체할 다른 아시아 투자처를 찾는 데다 싱가포르달러 화폐가 안정적인 것이 투자 유인 요소가 됐다는 분석이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싱가포르의 핵심 중앙 지역에서 315채의 아파트가 외국인에게 팔렸다. 이 가운데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97채의 아파트는 중국인들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및 관리기업 '콜리어스' 및 도시개발청에 따르면 2019년(1~9월) 싱가포르에서 1000만 싱가포르달러(약 730만달러·86억7000만원) 이상에 거래된 콘도·아파트 주택 수는 75채로 이미 전년(60채) 대비 25% 늘었을 뿐 아니라 2010년(75채)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급 주택에 대한 매수세는 주택가격을 높였다. 싱가포르 도시개발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주요 핵심 지역에서의 럭셔리 아파트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9% 올랐다. 직전 분기 상승률은 2.3%였다. 또 싱가포르 전체 지역 주택가격 상승률은 0.9%였다.

콜리어스의 트리샤 송 리서치센터장은 "싱가포르에서 럭셔리 주택 판매가 늘어난 것은 점점 더 많은 중국 구매자들이 홍콩의 대안을 찾기 때문일 수 있다"며 "싱가포르달러가 좀더 안정적이라 여겨지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자산관리 회사 '오랜지티앤타이'의 전문가는 "다른 구매자들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중국 위안화 가치가 절하되자 중국에서 자금을 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외국인 주택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지세를 15%에서 20%로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 업체 '리스트 소더비 인터내셔널 리얼티'의 최고운영책임자는 "인지세가 인상됐음에도 여전히 사람들이 아파트에 큰 돈을 투자한다"며 "투자자들은 싱가포르달러가 하룻밤 새 하락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발표된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 보고서에서 싱가포르는 올해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WEF는 거시 경제 안정성이나 사회기반시설, 혁신능력 등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가 경쟁력 순위를 매긴다. CNBC는 "싱가포르는 공공 부문, 노동력, 다양성, 인프라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홍콩(3위), 일본(6위)이 10위 안에 있었고, 한국은 1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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