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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15배 올랐는데 착취?" 류석춘에 전태일재단 '곡학아세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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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인턴
  • 2019.10.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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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매춘' 망언 류석춘 최근 한 월간지에 "전태일은 착취당하지 않았다" 기고…전태일재단 11일 비판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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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중 위안부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교수 연구실에서 강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류석춘 연세대 교수(64)가 '전태일은 착취당하지 않았다'는 글을 기고하자 전태일재단이 "곡학아세(曲學阿世)의 전형"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류 교수는 월간조선이 연재하는 '박정희, 오해와 진실'이라는 코너에 '박정희가 노동자를 착취했다고? 농촌 유휴 인력을 '마이카'가진 중산층으로 키워'라는 글을 기고하고, "전태일의 월급은 1964년부터 1970년까지 15배 이상 상승했다"라며 "이를 두고 과연 누가 착취라는 말을 꺼낼 수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류 교수는 "'전태일 평전'내용을 꼼꼼히 따져본 결과, 60년대 봉제 산업 노동자의 상황을 기술하는 과정에서 '착취'라는 단어가 노동 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었을 뿐임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재단은 11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몰역사적인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류 교수의 이번 글은 수치만 나열하며 이면을 애써 무시하는 전형적인 곡학아세(학문을 왜곡하여 속물들에게 아첨하는 일)"라고 반박했다.

전태일재단의 이수호 이사장. / 사진 = 뉴스1
전태일재단의 이수호 이사장. / 사진 = 뉴스1

재단은 "류 교수는 임금의 액수만 이야기하고 실질적인 구매력에 대해서는 무시했다"면서 "임금의 열 배를 받더라도 저임금이었던 사정을 류 교수는 의도적으로 무시했다"고 반박했다.

재단은 류 교수가 당시 한 노동자의 임금으로 다른 노동자의 임금까지 지급해야 했던 노동 구조에 대해서도 인식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다. 재단은 "당시 미싱사들은 '객공'이라는 도급제 방식으로 일했는데, 미싱보조 등의 다른 직원 월급도 미싱사가 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단은 "류 교수처럼 편협한 인식을 가진 사람이 불순하게 전태일을 거론하는 것은 사회와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일"이라면서 "언급을 하겠다면 당시 상황에 대한 검토·연구를 한 뒤 이야기하라"고 비난했다.

류 교수는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과 비슷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연세대 총학생회·시민단체 등에서 류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등 학내외에서 논란이 일었으나, 지난 9월 24일 해당 강의를 강행한 바 있다.

24일 강의에서도 학생의 "위안부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일제의 수탈, 노동자·위안부 강제동원 등은 스테레오타입(Stereotype·고정관념)이다"라면서 "앞으로 전태일이라는 사람이 착취당해 자살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강의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직접 연구한 내용"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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