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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이 돌아온다"…사드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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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근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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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1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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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랜딩]해외 여행소비 줄고 외국인 방문 늘면서 올해 여행수지 적자폭 크게 감소

[편집자주] 복잡한 경제 이슈에 대해 단순한 해법을 모색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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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8일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여행수지는 -10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보면 2014년 이후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고질적인 여행수지 적자폭이 상당히 개선된 것이다.

여행수지란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여행수입액에서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여행지출액의 차이를 의미하는데, 우리나라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난 2000년대 이후엔 줄곧 여행수지는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폭도 거의 해마다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여행수지는 연간 -16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8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여행수지는 2014년에 -7억5000만 달러에서 2018년 -15억5000만 달러로 적자액이 해마다 늘었다. 그런데 올해 8월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4억8000만 달러 줄어든 -10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8월까지 누적으로 여행수지 적자는 지난해 -116억9000만 달러보다 32억6000만 달러 줄어든 -84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여행수지가 개선된 것은 올해 들어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늘어난 반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해외 여행은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누적 외국인방문객은 114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86만6000명보다 16.3% 늘었고, 지난 8월 한달 동안에는 전년 동월 대비 14.0% 증가한 158만9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1~8월 기간 총 3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5만9000명에 비해 무려 27.5%나 증가했고, 지난 8월 한달 동안에는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한 57만8000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사드배치 사태 이전 월평균 약 60만~70만명씩 방문했던 중국 관광객은 이후 월평균 20만~30만명 대로 대폭 감소했다가, 지난해 40만명 대로 조금 회복했고 올해 들어선 지난 7월에 51만9000명, 8월에 57만8000명이 방문해 사드 사태 이전 수준으로 점차 근접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 7월 91만8000명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관광객도 225만8000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 185만2000명보다 22.0% 늘었다. 그런데 일본 관광객은 한일 무역갈등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1~6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331만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 대비 26.6%나 증가했지만, 무역 갈등이 불거지면서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지난 8월에 일본인 관광객은 4.6%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해외 방문은 줄어들었다. 지난 8월 기준으로 외국을 방문한 해외여행객은 총 24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다. 올해 1-8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보면 해외여행객은 총 2007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15년 이후 해외여행객이 매년 두 자릿수 이상(2018년엔 8.3%) 증가한 사실과 비교할 때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특히 일본으로의 여행객은 올해 473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줄었다. 일본과의 무역 갈등이 본격화된 지난 8월 일본에 방문한 관광객은 3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8.0%나 감소했다. 일본은 해외 여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에서 쓴 돈도 줄어들었다. 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해외여행객은 3.9% 증가했지만, 관광지출액은 오히려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해외 여행 지출액도 지난 8월 기준 924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 감소했다. 1~8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1인당 해외 여행 지출액은 89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올해 미중 갈등과 반도체 경기 악화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109억2000만 달러에서 47억7000만 달러로 크게 줄고 특히 지난 4월에는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그동안 급증했던 해외 여행과 소비가 줄어들고, 급감했던 중국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 전체 여행수지 적자가 줄어들었다는 사실은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中 관광객이 돌아온다"…사드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9년 10월 14일 (17:2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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