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국감현장]'동남권신공항'두고 PK·TK 설전(종합)

머니투데이
  • 부산=강주헌 기자
  • 2019.10.11 19:36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the300]국회 행안위 부산시 국정감사

image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왼쪽), 유재수 경제부시장이 11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오거돈 시장과 유재수 경제부시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두고 야권의 추궁에 여당은 방어에 나섰다. '동남권 신공항' 재검증을 두고선 부산·울산·경남(PK)을 대표하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대구·경북(TK)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야권은 유재수 경제부시장 비위와 청와대 감찰반 수사 무마 의혹 등에 집중 추궁했다. 유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시절 비위를 저질렀으나, 조국 법무부장관이 민정수석 시절 유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감반 수사가 무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 부시장에게 제기된 비위 의혹은 기업들로부터 회식, 차량 및 편의를 제공받고, 자녀유학비·항공권·배우자 생일선물 등 각종 금품 수수, 금융위 인사에 개입했다는 것이다. 유 부시장은 특감반의 감찰 이후 품위유지위반을 이유로 퇴직하고 민주당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이인걸 특검반장이 비위 수사 무마에 분노했다는데 이게 무마가 되려면 더 윗선에서 얘기됐어야 한다"며 조 장관과의 연관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오 시장을 향해서도 "부시장 인선 전에 이러한 사실을 몰랐느냐"며 "전 직장이 금융위인데 그걸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은 검증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 부시장은 "조 장관과는 실물로 본 적도, 통화를 한 적도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신원조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다 확인되기는 어렵다"며 "부산시장이 특정인에 대하여 일일이 다 논의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날 부산시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동남권 국제신공항 사업과 관련, 부산·울산·경남이 다른 지자체와의 약속을 위반했다고 얘기하지만 먼저 약속을 어긴 곳은 대구·경북"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신공항 문제에 대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약속을 위반했다고 얘기하는데 2016년 6월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발표한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먼저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며 "박 전 대통령은 TK 민심을 달래기 위해 대구공항 이전 통합 조치를 단행했다. 이것이 약속 위반"이라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조국 법무부장관 딸에게 6차례에 걸쳐 장학금 1200만원을 지급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당시 부산대 교수) 임명 과정도 문제삼았다. 노 의료원장은 올해 2월 오 시장의 임명장을 받고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집안에 돈이 많은 낙제생에게 장학금을 어떻게 주느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며 "오 시장이 노 의료원장을 임명하게 전에 (이러한 사실을) 알았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한국당 의원은 "오 시장이 노 의료원장을 임명할 때 내정돼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당시 민정수석(조국 장관)이 시장을 움직여서 임명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오 시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의혹 제기에 방어에 나섰다. 행안위 민주당 간사 홍익표 의원은 노 의료원장 임명과 관련, "인사 관련 여러 추천이 있겠지만 부산시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선발과정이 있고 원칙없는 인사는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부시장 임명 또한 마찬가지"라며 "유 부시장은 세계은행 근무 경력을 인정받아 부산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금융서비스 산업을 추진할 전문가로 인정받아 뽑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관련해서도 "김태우 전 특검반원의 일방적인 주장과 투서로 진행됐는데 이를 마치 윗선에서 (압력을 행사)한 것처럼, (수사를) 포기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윗선 개입이 있었다는 건 김 전 특검반원의 한 명의 주장"이라고 했다.

오 시장 관련 비위 의혹도 제기됐다. 이진복 한국당 의원은 오 시장의 태양광 사업 연루 의혹을 언급했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추진 중인 1조500억원대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에 실적도 없는 소규모 회사가 차지했는데, 오 시장이 투자펀드 고문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이다. 랜턴의 자문·협력기관인 '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의 상임이사에 오 시장의 이름이 올라있다.

오 시장은 "'연구소가 만들어지니 이사로 참여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상희 전 과기부 장관의 간곡한 요청으로 2012년 이사로 등재했다가 2015년 사임했다"며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은 오 시장이 지인의 회사에 관급 사업을 몰아줬다며 비위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부산지하철 통신망 사업을 해당 사업 실적이 전혀 없는 건설회사가 맡았고, 이 회사 사장이 오 시장 옆집에 살았고 함께 골프도 친 사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수주를 주는 데 시장이 역할할 수 있는 건 없다"며 "한번도 특정업체에 대한 수주를 부탁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11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에서 열린 &#39;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39;에 참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19.10.11/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11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19.10.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국정감사에선 '동남권신공항' 재검증과 부지 선정을 두고 오 시장과 TK 출신 의원들 간 공방도 벌어졌다.
오 시장은 이날 부산시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동남권 국제신공항 사업과 관련, 부산·울산·경남이 다른 지자체와의 약속을 위반했다고 얘기하지만 먼저 약속을 어긴 곳은 대구·경북"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신공항 문제에 대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약속을 위반했다고 얘기하는데 2016년 6월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발표한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먼저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며 "박 전 대통령은 TK 민심을 달래기 위해 대구공항 이전 통합 조치를 단행했다. 이것이 약속 위반"이라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동남권 국제신공항 재검증 문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밀실정치'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한국당 의원은 "당시 5개 지자체 단체장이 합의한 것을 지금에 와서 재검증한다고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 "재검증을 추진한다고 이렇게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오 시장이 어떻게 책임을 질거냐"고 말했다.

조원진 의원은 "2016년 동남권 국제공항 발표 당시 밀양 신공항안이 더 많은 점수를 받았는데도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간 이유를 알고 있지 않냐"며 "정치용으로 희망 고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 시장은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바라는 동남권 신공항을 만드는 데 있다"며 "김해공항 확장안은 소음, 환경, 안전 등의 문제가 많다"고 재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익표 의원은 "영남권 신공항 문제로 가지고 옥신각신하는건 부산시민 생각이 아니고 정치권에서 자기 필요에 의해서 옥신각신해서 그렇다"며 "이 문제는 경제적,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봐야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리실은 올해 8월 '김해신공항 검증계획(안)'을 마련해 검증위원회 구성에 나섰으나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국토부 간의 이견으로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오늘의 꿀팁

  • 띠운세
  • 별자리운세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메디슈머 배너_슬기로운치과생활 (6/28~)
메디슈머 배너_비만당뇨클리닉 (5/10~)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