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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 2019.10.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11일 개신교계 시민사회단체 '평화나무'(단체)는 전 목사를 기부금품범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전 목사는 지난 3일과 9일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성향의 집회에서 참가자들에게 헌금 봉투 등을 돌려 금원을 모금한 혐의를 받는다.
단체는 "해당 집회는 종교단체 주최의 종교행사나 정당이 주최한 정치집회가 아니었다"며 "이는 기부금품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당 집회의 형식과 내용을 검토해봤을 때 예배라고 볼 수 없다"면서 "직함을 내세우고 일부 예배의 형식을 집회에 차용했을 뿐 명백한 정치집회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전 목사는 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3일 집회 현장에서 1억7000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며 "사전에 1000만원을 크게 상회하는 금원을 모집할 수 있다고 인지했으면서도 사전등록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현행 기부금품법에는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모집하려면 모집과 사용계획서를 작성해 등록청에 등록해야 한다.
또 이들은 "등록된 정당도 아닌 임의단체와 그 단체의 대표인 전씨가 대규모 정치집회를 개최했다"며 "집회장소에서 거액의 금원을 모금한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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