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지하철 준법투쟁 첫날' 곳곳서 "불편", "안전위해 불가피"

머니투데이
  • 임찬영 기자
  • 2019.10.11 21:48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출입문 계폐시간 늘리는 준법투쟁…열차 지연에 불만나와

image
11일 오후 7시40분쯤 서울 종각역 지하철 역사 안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11일부터 지하철 역간 출입문 개폐시간을 늘리는 준법투쟁에 돌입하면서 지하철 1~8호선 일부가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출퇴근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지하철 이용이 평소보다 불편했다"는 쪽과 "평소와 다름없이 지하철을 이용했다"는 쪽측으로 갈렸다.

이날 저녁 7시40분쯤 서울 종로구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퇴근하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몇몇 사람은 준법투쟁 사실을 알고 있는 듯 휴대폰을 들고 지하철 애플리케이션을 보고 있었다. 곳곳에서는 노조의 준법투쟁 때문에 지하철이 늦어진다는 불평도 나왔다.

김한수씨(33)는 "어머니 안과 예약 때문에 6시 안과에 빨리 도착해야 하는데 지하철 파업 때문에 늦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귀갓길마저도 지하철이 제때 도착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했다. 그는 "지금도 좋은 대우를 받고 있으면서 파업을 계속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교대근무 형태 일을 한다는 설연호씨(59)는 "지하철이 지연돼 교대할 사람이 20분 늦어 퇴근이 20분 늦어졌다"고 했다. 설씨는 "퇴근도 20분이나 늦어졌는데 지하철이 계속 지연돼 평소보다 40분 정도 늦게 도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설씨는 내일 회사에 출근 시각을 미뤄놓은 상태다.

설씨는 "저마다 고충은 있겠지만 시민의 발을 이용해 불편을 준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며 "적어도 출퇴근 시간만이라도 파업을 멈추고 정상 운행하면 좋을 텐데 이렇게 불편을 주는 것은 정말 곤란하다"고 말했다.

분당으로 출퇴근하는 이상준씨(29)는 "노조들의 편의나 요구사항이 있을 수 있지만 관계없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이용한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며 "시간이 오래 걸려 지하철에 평소보다 사람이 많아 좁고 더워서 불편했다"고 비판했다.

이번 지하철 준법투쟁이 시민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지지의견도 있었다.

이용훈씨(41)는 "(안전) 문제는 이전부터 항상 있었던 것이고 계속 요청해왔던 것"이라며 "(노조가 주장하는) 인력 문제는 안전과 직결되는 것이니 노동자 의견을 들어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씨 이어 "당장 출근 못 할 정도가 되지 않는 이상 긍정적"이라며 "이번 준법투쟁을 전반적으로 좋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2019년 임금단체협상과 관련해 이날부터 이달 15일까지 5일간 준법 투쟁을 돌입했다. 지하철 준법 투쟁은 열차운행 횟수는 정상적으로 유지하되 출입문 시간을 길게 하는 등 업무에 차질을 주는 방식이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달 16일부터 사흘 동안 1차 총파업에 들어간다.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네이버 법률판 구독신청
제 15회 경제신춘문예 공모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