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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법 김선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리드 대표 구모씨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리드 부회장 박모씨와 부장 강모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아울러 이들과 함께 영장심사를 받은 대표 구모씨와 전직 리드 경영진 김모씨는 "현 상황에서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없다"며 영장이 기각됐다.
구씨를 비롯한 리드의 전·현직 경영진 4명은 해당 업체를 우회상장을 통한 주가조작에 이용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날 이들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이들이 코스닥보다 상장 기준이 낮은 코넥스 A업체를 통해 인수한 뒤 200억원 규모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5년 코스닥에 상장한 디스플레이용 장비 전문업체 리드는 한때 주가가 2만원대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1000원 미만으로 폭락한 상황이다.
특히 리드는 최근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도마위에 오른 헤지펀드 운용사 라임자산운용이 최대 주주로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전환사채(CB)를 포함해 리드 전체 주식의 32.5%인 1037만주를 보유하고 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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