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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년 롯데지주, 日기업논란 속 '호텔롯데 상장'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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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훈 기자
  • 2019.10.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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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매각해 금산분리 행위제한 충족 한숨돌려...호텔롯데 상장은 안개속, 17일 신회장 선고도 예정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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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식'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지주 사기 전달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17.10.12. (사진=롯데지주 제공)
롯데지주가 지난 12일 출범 2주년을 맞았다. 최대 과제였던 금융계열사 매각을 마무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호텔롯데 상장 등 지주사 체제 마무리까지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최근 일본 브랜드 불매운동 여파로 곤욕을 치르는 데다 오는 17일 신동빈 회장의 국정농단 상고심도 앞두고 있어 그룹 안팎의 분위기도 무겁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의 지주사 체제는 2주년을 맞아 일단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올들어 공개매각을 통해 롯데카드와 롯데손보를 각각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과 JKL파트너스에 매각해 최근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까지 통과했다.

또 롯데캐피탈을 일본 롯데홀딩스로 넘겼고 지난달말 마지막 남은 롯데액셀러레이터 지분 9.99%도 호텔롯데로 매각했다. 이에 따라 지주사 출범 이후 금산분리 행위규제 준수 최종시한인 11일 이전에 관련 요건을 모두 총족하게 됐다.

앞서 롯데는 순환출자 등 복잡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년 전인 2017년 10월 12일 롯데제과 등 4개 계열사 투자부문을 합병해 롯데지주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초 신 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집행유예로 풀려난 10월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으로부터 롯데케미칼 지분 23.2%를 매입하며 유화사를 지주에 편입해 지배구조 개편에 다시 속도를 냈다. 지난해 4월엔 롯데상사와 한국후지필름, 롯데정보통신 등도 자회사로 편입하며 유통, 식음료 중심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올들어 지주의 자회사 지분율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롯데지주와 롯데건설이 보유한 인천개발과 인천타운 지분도 롯데쇼핑에 모두 매각했다. 롯데유럽홀딩스, 롯데인디아 등 해외법인도 호텔롯데와 롯데제과 등에 매각하면서 복잡했던 해외법인 지분고리도 정리했다. 롯데지주의 손자회사인 롯데리츠도 상장을 앞두면서 금융계열사 매각대금과 함께 신규사업을 위한 실탄도 두둑하게 확보할 전망이다.

롯데 관계자는 “계열사 지분정리 등 형식적인 부분은 거의 끝났다”면서 “이제 호텔롯데 상장과 지주사로의 편입만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주사 완성의 마지막 카드는 호텔롯데 상장이다. 최근 불매운동 여파로 롯데의 국적성 논란이 거세지면서 더욱 주목받고있다. 현재 일본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 등 99.3%인 호텔롯데 일본계 주주 지분율을 절반 이하로 떨어뜨려 국적논란을 탈피하고 향후 롯데지주와 합병을 통해 지주체제를 완성하는 그림이다.

그러나 2016년 사드여파로 면세점 업황이 기울면서 상장이 보류됐다. 최근에는 중국 보따리상인 다이궁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기업가치가 과거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있어 고민이다.

롯데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상장에 따른 구주매출을 기대하는 일본 투자자들을 만족시키려면 사드이슈가 완전히 해결돼 면세점 업황이 더 개선되어야한다”면서 “아직 상장시기가 특정되지 않았지만 과거 상장관련 실무작업이 이뤄진 만큼 타이밍을 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오는 17일 신 회장에 대한 대법원 선고도 주목된다. 신 회장은 박근혜 정권 시절이던 2016년 롯데면세점 특허권을 되찾기 위해 K스포츠 재단에 70억원을 건넨 것이 뇌물로 간주돼 1, 2심에서 유죄가 인정됐지만 집행유예로 처벌수위가 낮아졌다.

그러나 대법원이 지난 8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정농단 상고심에서 뇌물액수를 추가하며 엄격한 판결을 내리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아울러 신 회장은 롯데시네마 배임혐의와 증여세 포탈 등 경영비리 혐의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검찰이 유죄입증에 주력하고 있어 안심하기 어렵다. 상고심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신 회장 체제가 또다시 흔들리며 호텔롯데 상장 등에도 먹구름이 낄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롯데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게 사실이고 신 회장 선고도 앞두고 있어 롯데 안팎에 긴장감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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