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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극찬한 문경찬 "감격스러워요, 진짜 좋아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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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한동훈 기자
  • 2019.10.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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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찬이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국가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실시했다. /사진=한동훈 기자
"준비 많이 했더라. 모습이 아주 좋다."

2019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 김경문(61) 감독이 투수 문경찬(27)을 보고 대만족했다. 문경찬 역시 감격스럽다며 첫 성인 태극마크를 단 소감을 전했다.

문경찬은 지난 10일 소집된 대표팀에 합류해 11일과 12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아직 투구는 실시하지 않고 캐치볼과 롱토스로 몸을 만들어갔다.

문경찬은 대표팀 합숙과 훈련이 꿈만 같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소속팀 KIA에서 조차 확실한 보직이 없었다. 하지만 문경찬은 마무리 자리를 꿰차며 54경기 1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31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결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도 승선했다.

문경찬은 "그냥 좋아요, 진짜 좋아요"라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기뻐했다. 그는 "대표팀은 U-23 대회에 가봤던 것이 전부다. 여기는 말 그대로 국가대표다. 와닿는 것이 다르다. 감격스럽다. 올해 초만 해도 상상도 못한 일이다"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문경찬이 준비를 아주 잘해왔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지켜보면 시즌이 끝나고 마냥 쉬지 않았다는 것이 보인다. 나름대로 대표팀 발표가 나고 나서 몸을 만들어 온 모양이다"라 높이 평가했다. 이어서 "원래 잘 던지는 투수는 당연히 잘 던지는 것이고 기대하지 않았던 투수가 나가서 한 번 보여주면 팀에 확실히 좋은 영향을 준다"며 문경찬의 호투를 희망했다.

문경찬은 함께 대표팀에 온 선배 양현종의 조언에 따라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문경찬은 "바로 준비를 하려고 했다. 현종이 형이 급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바로 100%로 만들려고 했었다. 현종이 형이 너무 욕심 내다가 다치면 그게 제일 안 좋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강도를 낮춰서 기본적인 운동 위주로 했다"고 설명했다.

숙소에서 잠들기 전에 국가대표 마운드에 오르는 상상을 하곤 한다. 지난 2017년 WBC 연습경기가 도움이 됐다고 한다. 문경찬은 상무 시절이었던 2017년 3월 5일 네덜란드 대표팀과 연습 경기를 펼쳤다. 당시 선발 투수로 나갔었다. 문경찬은 "그 때 이미지가 많이 떠오른다. 국제대회에서도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의문도 들었지만 KBO리그서 용병도 다 상대 해보지 않았나. 다 같은 타자다. 내가 지고 들어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문경찬은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응원으로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다. 감독님께서 저를 언급하셨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다. 대표팀은 무조건 이겨야 하기 때문에 마음에서도 이기고 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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