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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 10명 중 8명은 "한은 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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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고은 기자
  • 안재용 기자
  • 2019.10.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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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폴]16일 금통위 개최…전문가 "성장세 회복·마이너스 물가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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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연1.2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 1.25%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13일 머니투데이가 채권시장 전문가 10명에게 10월 금통위 전망을 물은 결과 8명이 기준금리 인하에 손을 들었다. 동결을 전망한 2명은 11월 인하를 전망했다.

금리인하를 예상한 전문가들은 성장세, 물가 등 경기부진 대응과 기대인플레이션 관리 측면에서 금리인하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기자간담회, 국회 국정감사 등 공식석상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시사하며 "통화정책 초점을 경기회복세 지원에 맞추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국내경기가 여전히 부진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실질금리(명목금리-물가 상승률)가 높아졌다"며 "금리를 내려 금리 부담을 낮춰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주열 한은 총재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 2.2% 달성이 어렵다고 했고, 금통위 다음 주인 24일에 발표될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정부소비 둔화에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본다"며 "금리동결이나, 그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낼 근거가 미약하다"고 했다.

금리가 동결된 뒤 부진한 지표가 확인될 경우 실기 논란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점도 10월 금리인하 전망에 힘을 싣는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대인플레이션이 한은 물가안정목표 보다 낮은 1.8%로 나왔고, 금통위원들은 이를 상당히 심각하게 봤을 것"이라며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공 연구원은 한은의 통상적인 금리조정폭(0.25%포인트)를 넘는 0.50%포인트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수도 있다고 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미 금리를 2차례 낮춰 금리 역전 부담도 줄어든 상태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1.75~2.00%로 한은 기준금리 보다 0.50%포인트 높다. 자본유출 관련 심리적 경계선인 1%포인트 역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는 셈이다.

반면 허정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연준의 정책 스탠스와 미중 무역협상 진행 과정 등 리스크 요인을 점검한 후 11월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과감한 정책대응 필요…내년 1분기 1.0%까지 간다"=전문가 8명은 내년에도 경기회복세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1분기를 지목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며 "좀 더 과감한 정책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위기는 결국 부채위기인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채를 줄인 국가는 (경기회복에) 실패했고, 자산을 늘린 국가는 경기가 회복됐다"며 "위기의 트리거(기폭제)가 되는 부채문제 관리를 위해서는 금리를 내려 자산을 늘리는 방식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동락 연구원은 "내년 성장률은 2.1~2.2%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보다 높은 수치긴 하지만 결국 잠재성장률(2.5~2.6%)에 크게 못 미치면서 GDP갭(실질성장률-잠재성장률)이 마이너스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일부에서 반도체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있고, 물가도 연말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대문에 추가 인하를 결정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또 올해 금리인하 효과를 평가해야 하고, 기준금리가 1.0%로 내려갈 경우 제로금리(0%대 금리) 논쟁이 불붙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행보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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