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서른살 빈폴, '가장 한국적인 옷' 입고 유럽 간다

머니투데이
  • 양성희 기자
  • 2019.10.15 08:0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정구호 CD, 고문 영입해 30주년 기념 리뉴얼…2023년까지 북미, 유럽 등 진출

image
/그래픽=김지영 디자인 기자
서른살 빈폴이 구원투수 정구호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손을 거쳐 한국적인 옷을 입고 새롭게 태어난다. 내년 대대적인 변신을 꾀해 3년 안에 북미·유럽 등에 진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빈폴 론칭 30주년을 맞아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바꾼다고 15일 밝혔다. 새로워진 상품, 매장의 이미지는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 만나볼 수 있다.

1989년 탄생한 빈폴은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1위 자리를 꾸준히 지켜왔다. 기존 고객을 공고히 하는 한편, 소비 주축으로 부상한 밀레니얼(1980~2000년대 초반 출생)·Z세대(1995년 이후 출생)를 유입하고자 변신을 시도했다.

빈폴은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살리기 위해 한글 로고를 새로 만들었다. 빈폴 전용 서체도 만든 데 더해 'ㅂ'과 'ㅍ'의 자음을 체크 패턴에 녹여 빈폴만의 독창적인 체크 디자인을 탄생시켰다.

또 빈폴을 상징하는 자전거 로고도 재탄생시켰다. '세상을 움직이는 두 바퀴'란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앞바퀴가 큰 자전거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바퀴살을 없애 간결미를 추구했다. 자전거를 탄 사람의 체격과 머리 스타일, 자전거 타는 각도도 현 시대에 맞게 바꿨다.

빈폴은 서양문화가 한국 정서에 맞게 토착화한 시기인 1960~70년대를 조명하면서 근현대 건축물의 특징을 살린 신개념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당시 가정집, 아파트 등 건축물을 모던하게 변화시켜 마루, 나무, 천장, 유리, 조명 등에 빈폴만의 분위기를 입혔다.

또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하고자 론칭 시기인 1989년 3월 11일을 모티브로 글로벌 전용 상품 '팔구공삼일일(890311)' 라인을 출시한다. 과거 공장 노동자, 버스·택시기사 유니폼과 럭비선수 운동복에서 영감받은 '워크웨어'도 선보이며 레트로(복고) 감성에 호소할 예정이다.

동양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유명한 고 한영수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협업) 상품을 내놓으면서는 여백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브랜드 가치를 알리기 위해 폐 패트병, 어망 등을 활용한 친환경 상품도 출시한다.

구호의 컨설팅 고문으로 활약한 정구호 CD는 "우리나라만이 보유한 정서, 문화, 철학 등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대표 내셔널 브랜드가 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를 모토로 빈폴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한국의 문화와 자긍심을 상품과 매장, 서비스 곳곳에 표현했다"고 말했다.

빈폴은 이 같은 리뉴얼 작업을 토대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2023년까지 중국과 베트남, 북미와 유럽 지역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빈폴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존속시키고 브랜드 팬덤을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브랜드 하우스' 운영 등도 기획하고 있다. 앞으로의 30년을 짐작할 수 있는 플래그십 매장도 연다.

박남영 빈폴사업부장(상무)은 "빈폴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폈는데 매년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기존 고객은 물론 밀레니얼 및 Z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면서 한국적 독창성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 확장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2019 모바일 컨퍼런스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11/1~11/18)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