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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커피로스터대회가 선택한 '토종 로스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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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석용 기자
  • 2019.10.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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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열전]우종욱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 대표 "전문가 영역이던 로스팅, 스마트기술로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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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욱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 대표와 로스팅기 S7프로
세계적인 커피 로스터들이 경쟁하는 국제대회에서 인정받은 국내 로스팅기(機) 전문업체가 있다. 월드커피이벤트(WCE)가 주최하는 월드커피로스팅챔피언십(WCRC)이 2016년부터 4년 연속 공식 스폰서로 선정한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다.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의 로스팅기 'S시리즈'는 대회의 공식 머신으로 선정돼 전세계 로스터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내로라하는 로스터들이 대회에서 사용하는 로스팅기지만 S7, S7프로, S9, S9X 등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 S시리즈의 특징은 '대중화'다. 정교하고 예민한 로스팅을 프로그램화해 버튼 하나로 구현했다. 가스 대신 전기를 이용하고 수직형 드럼설계 등으로 열 손실을 줄여 기계가 온도·시간 등을 미세조작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전문가들의 로스팅 방식들을 프로파일로 저장한 소프트웨어도 탑재해 초보자도 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맛·향으로 로스팅이 가능하다.

우종욱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 대표는 "전문가들의 감각이나 노하우에 의존하던 로스팅을 체계화하고 대중화한 것"이라며 "S시리즈를 이용하면 누구나 전기밥솥으로 밥 짓듯 간편하게 원하는 맛과 향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대표는 "커피원두는 2000여개가 넘는 화합물로 구성돼 생두에서 로스팅 온도 1도, 시간 1초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진다"며 "다만 온도·시간 계산이 정형화되지 않은 채 전문가만의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0년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를 창업한 우 대표는 로스팅전문가, 전기·기계·화학 관련 전문가 등을 영입하고 논문을 공부하면서 전문가의 로스팅을 체계화해 대중의 영역으로 확장시켰다.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제품 상용화의 길은 험난했다. 우 대표는 "문제는 역시 자금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그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에 도움을 요청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의 기술성을 평가해 기본지원 1억원과 우수업체지원 1억원까지 총 2억원을 지원했다. 우 대표는 "자금 걱정 없이 개발에만 매진할 수 있었다"며 "함께 입교한 창업자들과의 네트워크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자금 걱정을 덜어낸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는 제품을 완성해 국제아이디어발명대전 금상, 미국 피츠버그 국제발명품전시회 금상, 유로발명상 은상 등 발명대회에서 연이어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2014년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는 국내 커피전문점 납품에 이어 중국, 르완다, 멕시코, 미국, 베트남 수출에도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연 매출 80억원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벤처캐피탈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액도 누적 160억원을 넘어섰다.

우 대표는 "커피산업은 역사가 오래됐고 보수적이어서 변화를 이끌어내기가 힘들었다"면서도 "그래도 어려웠던 만큼 보람도 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카페, 레스토랑 등 자영업 사장님들이 우리 로스팅기로 사업에 도움이 됐다는 피드백을 듣는 것이 사업의 낙"이라며 "원하는 맛·향에 따라 생두 구매부터 로스팅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통합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앞으로 로스팅 대중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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