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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대웅제약이 균주 훔쳤다는 분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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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 2019.10.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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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임 교수 "대웅 균주, 메디톡스 균주에서 유래"…ITC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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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카임(Paul Keim) 미국 노던 애리조나대 교수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출한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균주 분석 보고서./사진=메디톡스
메디톡스 (292,100원 상승3900 -1.3%)는 폴 카임(Paul Keim) 미국 노던 애리조나대 교수가 대웅제약 (134,500원 상승3000 -2.2%)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분석한 메디톡스의 균주에서 유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카임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지난달 20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출했다.

카임 교수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분석하기 위해 지정한 전문가로, 유전체 분석을 사용해 병원균의 기원과 진화를 추적하는 미생물유전학 권위자다. 카임 교수는 2001년 9.11 탄저균 테러 당시 미국 정부, 사법기관과 함께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테러에 사용된 균주와 그 출처를 밝혀낸 바 있다.

카임 교수가 IT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균주의 유전적 진화 과정을 보면 특정 연구실의 보툴리눔 균주가 공동 기원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며 "메디톡스 균주와 대웅제약 균주는 모두 최근 동일한 조상으로부터 분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메디톡스 균주와 대웅제약 균주는 서로 밀접한 관계로, 다른 어떠한 보툴리눔 균주들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보다 더 가깝게 일치한다"고 했다.

그는 "종합적으로 분석해 본 바 대웅제약 균주가 메디톡스 균주로부터 유래된 것이라는 것이 최종 결과"라며 "대웅제약 균주와 메디톡스 균주는 홀 A 하이퍼 균주가 동일하게 가지고 있는 공통의 유전적 변이들(SNPs)을 보였고, 대웅제약 균주가 한국 자연환경에서 분리동정되었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메디톡스 측은 카임 교수의 분석 결과로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도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대웅제약이 미국 미시건대 데이빗 셔먼 박사의 반박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유기화학 전공자인 셔먼 박사의 보고서는 한국토양에서 균주를 분리 동정했다는 대웅제약의 주장을 전혀 뒷받침하지 못한 반박을 위해 만든 자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메디톡스가 카임 교수 보고서의 전체 내용을 공개하자고 일관되게 주장했지만 대웅제약은 일부 공개만 동의했다"며 "대웅제약은 지금이라도 전체 보고서를 공개하자는 메디톡스의 제안에 동의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회사 측은 "대웅제약은 캐나다 연방보건부(Health Canada)에 자사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다고 제출하고,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이례적인 실험 조건에서 포자가 형성되었다는 유리한 정보만을 대중에 선택 공개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이 실험한 이례적인 실험조건으로 메디톡스 균주도 포자가 형성되었다는 결과를 ITC에 제출했음에도 정작 제소과정에서는 어떤 반박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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