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 관광지 전세버스 교통안전 특별점검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지난달 18일 오후 전남 광양시 광양읍 한 가스충전소 인근 편도 3차선 도로에서 45인승 전세버스와 25톤 덤프트럭이 충돌,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전남소방본부 제공)

정부가 가을철 나들이에 많이 이용되는 전세버스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국 주요 관광지에 오가는 전세버스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차량 안전상태 및 운전자의 무자격·음주운전 여부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단풍구경, 체험학습 등 단체이용객이 집중되는 10~11월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전세버스가 많이 모이는 전국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와 경찰청, 지자체, 교육부, 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편성된 점검반이 현장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속도제한장치 조작여부 △운행기록장치 작동 △불법구조변경 △안전띠·소화기·비상망치 비치 △재생타이어 사용 또는 마모 여부 △운전자 무자격, 음주운전 여부 등이다.

이와 함께 운전자 적정 휴식시간 보장 등 근로시간 준수 여부를 감독하고, 운전 중 휴대폰 사용과 대열운행 금지 등 운전자 준수사항을 전파할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91년 1만3429명에서 지난해 3781명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교통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특히 가을 행락철 전세버스 교통사고 건수는 2016년 5520건, 2017년 5483건, 2018년 5954건으로 오히려 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을 통해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전세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용객들도 차내에서 음주가무를 하거나 안전띠를 미착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성숙한 교통안전의식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정부, 전국 관광지 전세버스 교통안전 특별점검

차량 안전상태 및 무자격‧음주운전 등 집중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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