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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딸 묻으러 갔다 생매장된 여아 구출한 인도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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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딸 묻으러 갔다 생매장된 여아 구출한 인도 남성

머니투데이
  • 구단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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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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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신생아, 깊이 90㎝에 파묻어

인도에서 죽은 딸을 묻으러 간 아버지가 생매장된 신생아를 발견해 생명을 살리는 기적 같은 일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국영방송 BBC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생매장된 신생아가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다. 신생아는 담요에 감싼 점토 화분에 갇혀 당시 깊이 90㎝의 땅에 파묻혀 있었다.

이를 발견한 남자는 공교롭게도 미숙아로 태어나 생후 몇 분 만에 숨진 딸의 주검을 매장하러 간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는 딸을 묻기 위해 땅을 파던 도중 점토 화분을 발견했다. 점토 화분 안에는 갓 태어난 여아가 있었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여아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생매장된 여아의 몸무게는 고작 1.08㎏에 불과했으며, 산소 부족으로 폐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지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남아선호 사상으로 인해 매년 수백만의 여아가 낙태와 유아살해에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생 전 성별 확인을 통해 여자일 경우 낙태하거나, 미리 확인할 형편이 못돼 출산 후 곧바로 유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딸을 시집보낼 때 엄청난 지참금을 보내야 하는 관습 때문에 이러한 기피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경찰은 여아를 생매장한 부모를 찾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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