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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으로 ‘후덜덜’…깊은 내공의 뮤지션이 부리는 ‘친근한 재즈’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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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고금평 기자
  • 2019.10.16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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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그루신×리 릿나워 13년만의 합동 내한무대…11월 12일 서울 블루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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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릿나워(왼쪽)과 데이브 그루신. /사진제공=유앤아이 커뮤니케이션즈
선곡 리스트가 무엇인지, 공연장 규모와 음향이 어떤지 아무것도 묻지 마라. 이들의 이름이 곧 음률이고 공연이다. 둘 중 어느 한 사람만 와도 ‘묻지마 구매’로 동날 판인데, 두 사람이 합동 무대라는 근사한 성찬을 준비했다. 뮤지션 위의 뮤지션으로 꼽히는 두 거장이 2006년 이후 13년 만에 다시 뭉친다.

오는 11월 12일 오후 8시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리는 키보디스트 데이브 그루신(85)과 기타리스트 리 릿나워(67)의 내한 무대가 그것.

재즈가 어렵다고 막연히 느끼는 이들에게 두 사람은 한 줌의 희망이었다. 닳고 닳은 기량으로 더 깊고 높은 예술의 경지로 갈 수 있는데도 가장 쉽고 친근한 작품으로 재즈가 얼마나 아름다운 음악인지, 얼마나 많은 해석의 여지를 가질 수 있는지 ‘증명’했기 때문이다.

소위 ‘퓨전 재즈’라 불리는 영역에서 수많은 ‘예쁜 재즈’를 탄생시킨 주역들은 두 사람에게 진 빚이 적지 않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합동 무대에선 연주 인생의 황금기 히트곡들이 다수 연주될 예정이다. TV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많이 사용된 데이브 그루신의 ‘보사바로크’만 들어도 가슴에 직격탄으로 날아오는 숨 막히는 선율의 미학, 후렴으로 넘어갈 때 넘실대는 세련된 리듬감은 거장의 존재가 무엇인지 단박에 확인시킨다.

두 사람이 함께 연주한 ‘Early A.M Attitude’는 퓨전 재즈의 정수다. 이런 곡들을 포함해 셀 수 없이 많은 히트곡들이 이날 2시간여 만에 휘발될 걸 생각하니, 아쉬움이 먼저 앞선다.

데이브 그루신은 퓨전 재즈의 최고 레이블로 통하는 GRP의 오너로 퓨전 및 크로스오버 계열의 음악 정착에 헌신했다. 10번의 그래미상을 받았고 영화 음악 작곡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리 릿나워는 ‘Rio funk’ 등 히트곡을 비롯해 핑크 플로이드, 스티비원더 등 숱한 뮤지션들의 세션 활동을 통해 퓨전 재즈 기타의 한 축을 세웠다. 재즈는 물론, 팝, 소울, 브라질리안 뮤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손댄 곡이 3000여곡에 이른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다’는 명구가 딱 들어맞는 무대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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