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 6개월만에 오른다(상보)

/자료제공=은행연합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반등한다. 반면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는 또 내린다. 이에 신한은행 등 일부 은행은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가 더 낮아졌다.

은행연합회는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57%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만에 되올랐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1.60%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1.91%에서 1.87%로 낮아졌다.

코픽스는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의 기준금리가 된다. 특히 변동금리 주담대 상당수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한다. 코픽스가 반등함에 따라 이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도 코픽스 상승폭만큼 오른다. 반면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내려 일부 은행은 신 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가 더 낮아졌다.

신한은행의 경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는 2.97~4.23%에서 3.02~4.28%로 높아지나 신 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는 3.03~4.29%에서 3.00~4.26%로 내려간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신 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보다 낮아졌다.


우리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2.92~3.92%에서 2.97~3.97%로 높아지나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3.03~4.03%에서 3.00~4.00%로 낮아진다. NH농협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는 2.81~4.02%에서 2.86~407%로 높아진다. 반면 신 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는 2.92~4.13%에서 2.89~4.10%로 낮아진다.

KB국민은행도 코픽스 변동폭만큼 주담대 금리를 조정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는 2.74~4.24%에서 2.79~4.29%로 높아지고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3.00~4.50%에서 2.97~4.47%로 낮춘다.

한편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전체 조달 자금의 가중평균금리인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잔액기준 코픽스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 기타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해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낮게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