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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바닥인데…고용률은 역대 최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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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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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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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용직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제조업·40대 감소세 반전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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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지난달 15~64세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세는 30만명대로 높은 폭을 유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6%포인트 하향조정하고, 한국은행이 "국내경제가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간다"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나온 희소식이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숙박음식업 채용이 늘고,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사회복지서비스업 인력 수요가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4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34만8000명(1.3%) 늘었다.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명, 8.0%)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7.5%), 숙박및음식점업(7만9000명, 3.6%) 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11만1000명, -2.5%), 도매및소매업(-6만4000명, -1.7%),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6만2000명, -5.5%) 등에서 줄었다. 제조업은 주요품목의 수출 감소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취업자가 줄고 있다. 건설업 역시 투자 부진과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취업자가 줄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8월에 158만6299명 방한했는데 그 중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인이 20.9% 증가했다"며 "이와 함께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엄지족들도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증가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본다"고 바라봤다.

숙박음식점업이 관광객 증가와 함께 지난해의 기저효과 덕을 일부 누렸다면, 사회복지서비스업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재정일자리인 노노케어(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사업) 또는 노인들의 재능기부가 일자리 통계로 잡혔다. 민간부문에서는 비주거 사회복지시설에서 일하는 50~60대 초반이 늘었다. 정동욱 과장은 "올해 최소한 10만개 이상의 공공부문 재정일자리가 늘었다"고 바라봤다.

일용직은 11만3000명 줄고 임시직은 1만명 줄었다. 반면 상용직은 54만1000명 늘어나 고용의 질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9000명 늘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6000명 줄고, 무급가족종사자도 2만3000명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8만명이 늘어났다. 20대(6만4000명)와 50대(11만9000명)도 취업자가 늘었다. 40대는 17만9000명이 줄었고, 30대는 1만3000명이 줄었다. 지난 8월 12만7000명 감소한 40대 취업자는 지난달 감소폭이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고용률은 61.5%로 0.3p(포인트) 오르며 1996년 9월(61.8%) 이래 2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전년과 비교해 0.3%p 상승하며 1989년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15~29세 청년실업률은 7.3%로 전년 대비 1.5%p 낮아지며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은 3.1%로 전년 대비 0.5%p 낮아졌다. 전체 실업자는 88만4000명으로 14만명 줄어들면서 4년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월에도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되며 고용시장의 뚜렷한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최근 고용지표 개선 흐름은 대부분 연령대에서 골고루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65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크게 늘었는데 이는 인구구조 변화를 함께 고려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령 인구가 늘고,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15~64세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1만8000명이 증가했다"며 "청년층 고용지표의 두드러진 개선세도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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