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에서 사고났다" 500m 앞에서 알리는 FM 라디오 연내 서비스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고속도로 터널 내 화재나 교통사고 등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터널 500m(미터) 전방에서부터 위험 상황을 알리는 FM라디오 경보방송이 연내 서비스된다.

서비스 시행으로 운전자의 사고 인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차 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는 도로전광판표지판이나 터널 내 경보방송 등으로 재난상황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운전자가 이를 알지 못하고 터널에 진입하면 대형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실제 2011~2017년 고속도로 터널 2차 사고의 치사율은 43.2%로 1차 사고 치사율인 8.6%의 5배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터널 재난경보방송을 위한 신규 주파수 공급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평상시 전파 음영지역인 터널 내에서 운전자가 FM 방송을 원활하게 들을 수 있게 단순 재송출을 한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재송출을 중단하고 FM방송에서 터널 내 경보방송을 하고 있지만 경보방송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비했다.

이에 FM 방송용 88~108㎒대역을 재난경보방송 용도로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또 터널뿐만 아니라 터널 500m 전방까지 확대 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주파수를 공급하고 관련 고시를 개정했다. 개정안은 오는 17일부터 시행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발생률이 높은 터널부터 연내 시범서비스를 추진하고 향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터널에서 사고났다" 500m 앞에서 알리는 FM 라디오 연내 서비스

FM라디오 방송을 통한 터널 재난경보방송 시행…"사고발생률 높은 터널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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