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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동학원 채용비리' 청탁자 유출된 시험지로 최고점수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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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경 기자
  • 2019.10.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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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오시환 의원, 조국 동생 공범 2명 공소장 공개…조국 동생 허위사실확인서 받고 필리핀 도피시킨 혐의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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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뉴스1) 강대한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27일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전방위 의혹과 관련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학원(웅동중학교)을 압수수색했다. 압수품을 실은 차량 2대가 웅동학원을 빠져나오고 있다.2019.8.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운영하는 웅동학원의 교사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 전 장관 동생에게 뒷돈을 준 응시자 2명 모두 최고점수를 받고 합격한 것으로 공소장에서 확인됐다.

16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박모씨와 조모씨는 2016~2017년 웅동중학교 교사 채용 응시자 2명으로부터 총 2억1000만원을 받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15일) 조 전 장관 동생 조모 웅동학원 사무국장의 공범 박모씨를 배임수재와 업무방해 및 범인도피죄로, 또 다른 공범 조모씨를 배임수재 및 업무방해죄로 구속기소했다.

조 사무국장은 2015년 가을 초등학교 후배인 박씨에게 "1억에서 1억5000만원 정도를 주고서라도 사회과 정교사로 채용될 사람을 알아봐 주면 소개료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상급자인 박씨로부터 이같은 제안을 전달받은 또 다른 조씨는 자신의 조카를 통해 모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A씨를 소개받았다.

이들은 조 사무국장의 지시로 2015년 12월 경남 창원의 한 호텔에서 A씨의 부모를 만나 총 1억3000만원을 받고 필기시험 문제를 주기로 했다. 문제지와 답안지는 조 사무국장이 어머니인 박모 이사장의 자택에서 입수해 가지고 있던 것을 박씨에게 넘겨준 것으로 검찰 공소장에 적시됐다.

검찰 공소장에는 이들이 A씨의 어머니로부터 원서접수 전인 2016년 1월4일 착수금 3000만원을, 1차 필기시험 전인 13일에 나머지 1억원을 받은 뒤 1차 필기시험 문제지와 답안지를 건넨 것으로 돼 있다.

24명이 응시한 1차 필기시험에서 A씨가 만점을 받자, 조 사무국장은 박씨를 통해 2차 수업실기시험과제와 면접시험 예상 질문을 A씨 어머니에게 알려줬다. A씨는 2차 시험에서도 응시자 5명 중 최고점인 95.5점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

박씨는 2016년 12월에도 부인의 친구를 통해 소개받은 기간제 교사 B씨의 아버지를 만나 1억원을 줄 것을 제안했다. B씨의 아버지가 금액이 크다며 망설이자, 조 사무국장과 의논 뒤 협상한 끝에 8000만원을 받기로 했다.

박씨는 원서접수 전인 2017년 1월 초 B씨 아버지로부터 응시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이메일로 받아 조 사무국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같은 달 6일 부인 명의 계좌로 1000만원을 입금받은 뒤 조 사무국장에게 받은 1차 필기시험 문제지와 답안지를 B씨 아버지에게 주었다.

B씨 역시 A씨와 마찬가지로 18명이 응시한 1차 필기시험에서 만점을 받았고, 조 사무국장은 박씨를 통해 B씨 아버지에게 2차 시험 과제와 예상 질문을 알려줬다고 공소장에 적시돼 있다.

박씨는 2차 시험일인 같은 달 24일 B씨 집 근처에서 B씨 아버지로부터 7000만원을 받아 조 사무국장에게 전달했다. B씨는 2차 시험에서 응시자 5명 중 최고점인 96.4점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조 사무국장은 지난 8월 언론을 통해 채용비리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대한 형사고발과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박씨에게 조씨를 만나 해당 언론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허위 사실확인서를 받아오도록 지시했다. 이에 박씨는 8월27일 조씨에게 허위 확인서를 인감증명서와 함께 건네받았다.

박씨가 이를 조 사무국장에게 보고하자 그는 박씨에게 "잠잠해질 때까지 조씨와 함께 필리핀으로 가 있어라"라고 지시했다. 조씨는 그날 오후 8시50분 경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했다.

조 사무국장은 박씨에게 350만원을 주고 이중 300만원은 조씨의 도피 자금에 쓰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박씨는 차명계좌에 350만원을 입금해 조씨가 지정한 계좌로 300만원을 보냈다.

한편 검찰은 조 전 장관이 1999년 6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조 전 장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013년 9월부터 지금까지 웅동학원 이사장으로 재직해온 사실도 공소장에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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