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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으로 '아동음란물' 산 사람들, 누군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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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 2019.10.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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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국 경찰 공조수사… 검거된 338명 중 한국인 22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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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음란물 사이트가 국제 수사 공조로 현재 폐쇄됐다/경찰청
비트코인으로 아동음란물을 거래하던 글로벌 아동음란물 사이트 운영자 및 이용자가 전 세계 32개국 경찰 공조수사로 검거됐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한국 경찰청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영국 국가범죄청(NCA) 등 32개국 경찰 등 수사당국은 공조수사로 아동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 한국인 손모씨(23, 수감 중)와 이용자 338명을 검거했다. 검거된 사람들 중 한국인은 223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운영자 손 씨를 체포하고 전 세계 수사당국과 공조해 수사를 진행했다. 추가 수사를 위해 '홈페이지 개편 중'(Rebuilding)'이라는 문구를 게시하고 사이트 이용을 중단해왔는데, 사이트를 전격 폐쇄하고 검거 사실을 공개한 것이다.

손 씨는 폐쇄형 비밀 사이트 다크넷을 이용해 2년 8개월 동안 '월컴투비디오'를 운영, 4억 여원의 금품을 챙겼다. 이용자들은 연간 이용권을 0.03비트코인(약 300달러)으로 구매해 음란물을 다운로드 받았다. 이용자들은 다른 사람을 사이트에 초대하거나, 새로운 비디오를 사이트에 올려 포인트를 벌었다. 손 씨는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이 사이트에는 3세, 5세 등 어린아이들의 성폭력 영상을 포함해 25만건의 방대한 양의 아동음란물이 올라와 있었다. 이 중 45%는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성학대 이미지들이다. 이번 수사로 미국, 스페인과 영국에서 사이트에서 유통된 아동 포르노 제작에 희생된 아동 23명도 구조됐다. 미국 아동학대 및 실종국립센터(NCMEC) 측은 그러나 "비디오에 나온 많은 아이들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성인물과 달리 아동 음란물은 많은 나라에서 내려받기만 해도 처벌될 수 있다. 한국 경찰청은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20대, 미혼, 사무직 종사자이며 초범이 많다고 밝혔다. 일부 성범죄 전과자, 미성년자 성범죄 전과자도 있었다. 한 이용자의 경우 4만8634건의 아동음란물을 대량 소유하기도 했다. 미국 이용자 중에는 전 미국 국토안보부 직원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징역 70개월의 유죄를 선고 받았다.

한편 폐쇄형 비밀 사이트와 가상화폐를 이용한 범죄가 늘어나면서 익명성을 보장하는 새로운 IT 기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법무부 측은 "온라인 무법 지대를 허용할 것인지, 아이들의 보호를 우선할 것인지 사회는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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