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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리스크 벗은 신동빈, '원롯데' 완성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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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 2019.10.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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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신동빈 회장 집행유예 확정…원롯데 완성 위한 호텔롯데 상장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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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머니투데이DB, 뉴스1
"2016년 6월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법정구속 등으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어려웠는데 이번 결정으로 무거운 짐을 덜게 됐다."

17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대법원 선고 결과가 나오자 롯데는 이같은 반응을 내놨다. 그동안 남아있던 일말의 리스크를 해소한 만큼 경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이날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신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받아들여 확정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대법원 선고를 예의주시해왔다. 아직 끝나지 않은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와 반일감정으로 인한 롯데 불매 운동 등 국내외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혹여 신 회장의 부재 사태가 발생할 경우 큰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 회장이 수감 생활을 한 2018년 롯데의 투자는 크게 위축됐다. 약 10건의 대규모 국내외 인수합병(M&A) 계획을 포기하거나 무기한 연기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BU(비즈니스유닛)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했지만, 대규모 투자 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신 회장 석방 이후 롯데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전 사업 부문에 걸쳐 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5월에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을 준공하면서 31억 달러(약 3조6000억원)를 투입했다.

롯데는 이번 대법원 선고로 안정적인 경영 기반이 만들어진 만큼 현안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원롯데' 구상을 완성하기 위한 호텔롯데 상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를 하나로 묶은 원롯데 체제를 위해서는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 투자 지분을 희석하고 일본과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

호텔롯데 상장에는 일본롯데홀딩스 대표로 있는 신 회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본롯데홀딩스는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다. 이번 대법원 선고로 적극적으로 일본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을 얻게 됐다. 일본의 경우 대표가 기소될 경우 해임하는 것이 관행이다. 그만큼 법적 리스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앞서 신동빈 회장 역시 지난해 2월 법정 구속된 이후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직에서 사임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석방된 이후 8개월이 지난 올해 6월 대표이사로 재선임 됐다.

호텔롯데 상장은 '롯데=일본기업' 꼬리표를 끊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롯데는 최근 국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롯데는 매출의 95%를 한국 시장에서 내고 있지만, 호텔롯데 최대주주가 일본롯데홀딩스이며 유니클로와 아사히 등 일본 기업과의 합작사를 다수 운영하고 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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