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장정석의 겸손 "신들린 투수교체? 나는 신도, 점쟁이도 아니다"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 2019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서 10-1로 대승했다. 3회 3득점하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기를 굳혔다.

이 승리로 키움은 플레이오프 3연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3경기로 마쳤다. 오는 22일부터 두산과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를 치른다. KBO 리그 38년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 팀들 간 한국 시리즈가 열리게 됐다.

다음은 장정석 감독과 일문일답.

-총평


▶ 시작이 힘들었다. 김하성 실책도 있었다. 요키시가 잘 마무리해줬다. 정말 기쁘다. 선수들이 하나가 돼 있다. 어쩌면 스프링캠프 때 마음에 뒀던 높은 곳에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 분위기 이어지면 좋은 경기 예상한다. 분위기 늦추지 않겠다.

-3연승을 했는데.

▶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잘 준비하겠다. 엔트리 변화도 생각 중이다. 투수를 더 넣을 수도 있다.

-박병호 시리즈, 조상우 시리즈라는 말도 있었는데.

▶ 김하성이 잘해줄 거라 기대했다. 이정후도 잘해줬다. 누구를 지목하기보다는 투수 쪽에서 잘해주고 있다. 투수들도 올려만 놓으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컨디션만 잘 유지하면 좋은 경기 할 것 같다.

-시리즈가 넘어왔다고 느낀 적은.

▶ 1차전이 좋았다.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불펜이 워낙 좋은 팀이었다. 연장까지 갔다. 연장서 승기 잡고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있겠다 생각했다. 매번 가을야구서는 1차전이 중요하다. 연장 승부서 잡았다.

- 투수 교체 적중에 대해서는.

▶ 운이 좋은 거다. 신도 아니고 점쟁이도 아니다. 그 역할은 선수들이 다 하고 있다.

-이지영의 활약은.

▶ 시즌을 치르면서 준비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다. 움직임 자체가 경험에서 나오는 것 같다. 정말 잟해줬다.

-박병호와 샌즈가 부진했는데.

▶두 번째 MVP를 팀이라고 했다. 누구 하나 한눈 팔고 있는 선수가 없다. 어떤 선수나 기회를 제공하면 그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려고 한다. 이 분위기 이어지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은 중요할 때 한 방을 터트릴 수 있다.

-나흘 휴식은.

▶ 상대는 국내 최고 에이스 1선발을 갖고 있다. 좋은 타격이 예상되지는 않는다. 힘든 시리즈를 했다. 결과적으로 3-0으로 끝났지만, 집중을 많이 해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