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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있는 브렉시트' 재도전…"2주 전보다 나아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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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10.1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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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EU 정상회의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19일 英의회 표결…넷플릭스·모건스탠리 '깜짝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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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이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까지 타결되면서 세상은 2주 전보다 훨씬 더 나은 곳이 됐다." (제리 루카스 UBS글로벌자산운용 선임전략가)

영국과 EU(유럽연합)의 브렉시트 협상 타결에 시장은 반색했다. 야당의 반대로 영국 의회에서 또 다시 좌초될 공산이 크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영국과 EU 모두 '노딜(합의없는) 브렉시트'를 막고 '질서있는 브렉시트'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데 시장은 주목했다.

◇EU 정상회의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19일 英의회 표결

17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90포인트(0.09%) 오른 2만7025.8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8.26포인트(0.28%) 상승한 2997.9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2.67포인트(0.40%) 뛴 8156.85로 마감했다.

영국과 EU 27개 회원국 지도자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앞서 마련된 브렉시트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EU 정상들은 브렉시트가 예정대로 이달 31일 이행될 수 있도록 EU 기관들이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며 영국과 최대한 가까운 협력관계를 구축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집행위원회 상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합의안은 EU 단일시장의 통합을 보장하는 동시에 EU와 영국 간 혼란과 갈등을 피할 수 있게 했다"며 "이제 공은 영국 쪽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다"며 브렉시트 추가 연기 가능성에 대해 "연기 요청이 있다면 어떻게 대응할지 회원국들과 상의해 보겠다"고 했다.

투스크 의장은 영국의 EU 재가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했다.

앞서 영국과 EU는 이날 브렉시트 협상을 타결했다. 양측은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간 '하드보더'(엄격한 통관통행)를 막기 위해 북아일랜드에 이중 관세 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북아일랜드를 법적으론 영국 관세영역에 남기되 실질적으론 EU 관세규칙과 절차를 따르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19일 영국 의회의 특별회의에서 새 합의안을 표결에 부친다. 안건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영국은 예정대로 이달 31일 EU와 결별한다.

그러나 열쇠를 쥔 영국 의회의 반발이 커 '질서있는 브렉시트'가 또 다시 좌초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야당인 노동당의 제레민 코빈 대표는 새 브렉시트 합의안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영국 의회에서 반대 투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보수당과 연정을 구성 중인 민주연합당(DUP)도 이날 성명을 통해 "현 상황에서 우리는 세관에 대해 제안된 것을 지지할 수 없다"며 "(협상안에는) 부가가치세(VAT)에 관해서도 명확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협상안이 영국 의회에서 부결된다면 '벤 액트(법)'에 따라 존슨 총리는 EU에 내년 1월31일까지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해야 한다.

◇넷플릭스·모건스탠리 '깜짝실적'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는 다소 늘었지만 증가폭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4000건으로 전주 대비 4000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의 중간값인 21만5000건에는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고용시장 상황이 나빠졌음을 뜻한다. 그러나 절대적 수준으로 볼 때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종전보다 1000건 늘어난 21만4750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세계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해외 유료회원 급증에 힘입어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기록하며 약 2.5% 뛰었다. 미국 대형 IB(투자은행) 모간스탠리도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 발표에 약 1.5% 올랐다.

AXA투자운용의 데이비드 페이지 거시경제조사본부장은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에 비해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 고무적"이라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FactSet)에 따르면 현재까지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소속 기업들 가운데 78%가 시장의 실적 예상치를 웃돌았다.

어닝스카우트의 닉 라이츠 CEO(최고경영자)는 "걱정했던 것보다 나은 실적은 올해를 관통하는 트렌드"라며 "이번 분기에도 그런 분위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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