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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약사 '2·3세 경영' 잰걸음…세대교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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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 2019.10.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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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경동·삼일·유유제약등 경영승계 속도...'3040 오너' 경영 전면에, 세대교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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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약사들이 주식증여 등을 통해 경영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40대 오너 2·3세들이 최대주주로 경영 전면에 속속 나서면서 제약업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원기 조아제약 (4,130원 상승5 0.1%) 회장(79)은 지난 10일 조성환 부회장(49)과 조성배 사장 형제(47)에게 각각 보유주식 75만주를 증여했다. 이는 증여 전날인 9일 종가기준으로 각각 27억7500만원어치다. 증여 이후 조 회장의 지분율은 17.54%에서 12.24%로 떨어졌다. 조 부회장 지분율은 3.88%에서 6.53%로 상승했고 지분이 없던 조 사장은 2.65%를 확보했다. 조아제약 오너 2세인 조 부회장과 조 사장은 2014년부터 호흡을 맞추며 형제경영을 하고 있다.

경동제약 (7,900원 보합0 0.0%) 오너 2세 류기성 대표이사 부회장(37)은 지난달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경동제약 창업주인 류덕희 회장(81)은 지난달 1161만9346주(지분율 43.76%)를 류 부회장에게 증여했다. 이달 16일 기준 류 부회장 외 특별관계자 38명이 보유한 주식은 1163만5346주(지분율 43.82%)다.

허승범 삼일제약 (21,900원 보합0 0.0%) 대표이사 부회장(38)도 지난해 7월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아버지 허강 회장(66)이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신주를 취득한 허 부회장이 최대주주가 됐다. 허 회장의 차남 허준범 이사(34)도 계속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 8월19일 기준 최대주주 허 부회장 지분율은 11.46%, 2대주주 허 회장은 9.95%, 허 이사는 2.20%다.

유유제약 (11,750원 보합0 0.0%)은 올해 3세 경영승계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유승필 회장(73)의 아들 유원상 유유제약 부사장(45)은 지난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지난 4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최대주주인 유 회장의 지분율은 10.44%, 유 부사장은 9.78%로 차이가 근소하다.

업계에선 유 부사장이 곧 최대주주 자리에 오를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유유제약이 지난해 6월 20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 CB 가운데 절반은 올해 6월부터 매도청구권(콜옵션)이 주어졌다. 유유제약이 지정하는 자에게 콜옵션을 줄 수 있는데, 일각에선 유 부사장이 콜옵션을 매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중소제약사를 이끄는 회장들이 고령에 접어들면서 경영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2·3세들의 경우 유학, 다국적사 근무 등 해외 경험이 많아 세대교체를 주도하면서 회사를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제약사 오너 경영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승계와 폐쇄적인 경영스타일은 그동안 국내 제약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기도 했다”며 “제네릭(복제약)과 내수시장 의존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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