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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황교안·김정은…소신 발언에 등장하는 '좌고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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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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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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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고우면, 앞뒤 재고 망설인다는 뜻…의지 표명·촉구할 때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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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chmt@

"좌고우면 하지 않겠습니다."


좌고우면(左顧右眄)은 왼쪽을 둘러보고 오른쪽을 곁눈질로 자세히 살핀다는 뜻으로, 앞뒤를 재고 망설이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좌고우면 않겠다'는 표현은 주로 강한 의지를 표명할 때 쓰인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된 여야 의원의 질의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고 드러난 대로 결론을 내 드리겠다"며 "저희들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어떤 사건이든 원칙대로 처리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는 검찰이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조 전 장관은 지난 7월 청와대 민정수석 '퇴임의 변'에서 "민정수석으로서 '촛불명예혁명'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법과 원칙을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했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히기도 했다.
왼쪽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머니투데이DB, 뉴스1
왼쪽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머니투데이DB, 뉴스1

'좌고우면'은 정치권에서도 등장한다. 강력한 의지를 내비칠 때는 물론 책임을 강조하는 등 소신발언을 할 때 자주 쓰인다.

지난달 19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로지 법과 원칙만 따라서 수사하기 바란다"며 "호미로 막을 수 있는데 조국 게이트를 덮으려다가 가래로도 못 막는 그런 정권 몰락의 길로 내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8월 선거제 개혁을 위한 '비상행동'에 나서면서 "선거제 개혁을 좌초시키려는 한국당에 끌려다닐 시간이 없다. 남은 시간마저 좌고우면하면 우리는 반개혁 세력의 복무자가 된다"고 경고했다.

심 대표는 또 지난달 정의당이 조 장관을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은 데 대해 "정의당은 그동안 인사청문회를 지켜보고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는 말씀을 일관되게 드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이 너무 좌고우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조 전 장관 지명과 관련 내부 쇄신 목소리가 여권에서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쇄신이 필요하다는 바깥의 의견을 저희가 스스로 평가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판단해주시는 부분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하실 것"이라며 "그런 것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민생과 경제 정책 등 챙길 것들이 많다.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지금 당장 해야 될 몫"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좌고우면'이라는 표현을 썼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평양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번영을 위한 남북간 협력을 강조하며 "우리의 전진 도상에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있지만, 북과 남이 뜻과 힘을 합쳐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으로 나갈 때 길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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