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서비스·바이오 육성 TF 설치…신성장동력 확보"

머니투데이

워싱턴DC=안재용 기자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18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동행기자 간담회에 참석, 기자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서비스·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혁신기획단과 TF(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정책역량을 집중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한다.

홍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동행취재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산업 혁신기획단 가동을 올해 안에 본격 추진하겠다"며 "포스트 반도체를 위한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산업을 키우기 위해 범부처 바이오 TF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산업 혁신기획단은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담조직으로 범정부 합동추진단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단장은 기재부 정책조정국 혁신성장정책관이 겸임한다.

홍 부총리는 "우리 서비스산업은 부가가치나 고용창출 측면에서 다른 선진국보다 약하다"며 "앞으로 한국 부가가치와 고용을 늘리려면 서비스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게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를 서비스산업 육성 원년으로 선포하고 관광과 바이오헬스, 물류, 콘텐츠 등 4대 유망 서비스 산업도 발표했다"며 "네 가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은 마련해놓고 있으나 서비스발전기본법이 아직 계류 중이라 기획단 가동을 본격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서비스산업 혁신기획단을 통해 △서비스산업 발전전략과 육성대책 △서비스·제조업 차별완화 △재정·세제·금융 지원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정보화, 표준화사업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바이오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범부처 추진체계 '바이오혁신 TF'도 구축된다.

홍 부총리는 "포스트 반도체 성장동력으로 바이오를 육성하기 위해 인구정책TF를 운영했던 방식으로 바이오혁신TF를 만들 것"이라며 "회의체 형태로 TF를 가동하고 분야별로 작업반을 설치해 국책연구기관과 민간을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 산업은 시장성과 성장성, 유망성, 경쟁력 측면에서 반도체 산업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생각된다"며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를 넘지 않아 거꾸로 그만큼 잠재력이 큰 영역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 산업에서는 규제 때문에 아우성인데 글로벌 기준 정도로 규제를 완화해도 좋을 것"이라며 "바이오산업 혁신TF가 구성되면 6개월내에 1차적인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