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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 입성 '中 전기차' 한국에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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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훈 기자
  • 2019.10.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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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사 명신, 中퓨처모빌리티와 연 5만대 위탁생산협약-국내외 시장서 차량경쟁력 의문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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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군산형 일자리'가 오는 24일 '일자리 상생 협약식'을 갖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자동차 부품업체 명신이 폐쇄된 한국GM 군산공장에서 중국 전기차를 위탁 생산하는 것이 '군산형 일자리'의 골격인데 사업 전망이 순탄치 만은 않을 전망이다.

20일 자동차 업계와 전라북도에 따르면 명신은 지난 6월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달에 중국 업체 퓨처모빌리티와 전기차 위탁 생산 협약을 체결했다. 명신은 2021년부터 연 5만대 수준의 전기차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해 퓨처모빌리티에 납품한다.

정부와 전라북도는 군산에 오는 2025년까지 3500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전기차 30만대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명신을 포함해 에디슨모터스·대창모터스 등 16개의 전기차 관련 업체가 1993억원을 투자하고, 산업은행·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의 지원을 받아 총 4534억원을 투자한다.

이 같은 '군산형 일자리' 핵심인 명신의 전기차 위탁생산이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전기차 위탁생산이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판매 시장이 보장되지 않는 등 공장을 본격가동할 때까지 넘어야 할 산이 여럿"이라고 지적했다.

퓨처모빌리티는 2015년 설립된 전기차 개발회사다. 중국 최대 IT기업인 텐센트와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이 공동 투자해 만들었다. 지난해 전기차 브랜드 '바이튼(BYTON)'을 선보였고, 올해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모델 ‘M바이트(M-Byte)’까지 공개한 퓨처모빌리티는 내년부터 중국 난징공장에서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예정이다.

문제는 명신이 만드는 중국 전기차 '엠바이트'의 경쟁력이다. 지난달 열린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엠바이트는 한번 충전에 400~500km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양산이 이뤄지지 않아 성능은 미지수다. 충전속도, 주행거리 등 성능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게다가 세계 완성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중국차'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판매 경쟁력이 있을지 우려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SUV는 가장 경쟁이 심한 차종"이라면서 "주요 판매 시장인 중국, 동남아시아에서의 엠바이트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명신 군산공장 정문./사진=김창현 기자
명신 군산공장 정문./사진=김창현 기자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수 있을지도 의문부호다. 명신은 군산공장의 생산 물량을 연 20만대까지 늘리고, '엠바이트'의 국내 판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국적인 판매망과 서비스센터를 갖추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외면할 수 있다. 현대차(코나EV), 기아차(니로EV) 등과의 경쟁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만으로 경쟁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갈수록 승용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들고 있어 서비스센터 등이 소비자들의 구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와 경쟁 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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