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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아베→문재인·아베…한일관계 '순코스'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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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 2019.10.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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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다음달 지소미아 종료 전 잇단 다자회의, 한일정상 머리 맞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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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일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일본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 인텍스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19.06.28. pak7130@newsis.com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다.

다음달 예정된 여러 다자 정상회의 때 별도의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한일 총리 면담이 경색된 양국관계를 푸는 시작점이 될지 주목된다.

20일 외교부와 총리실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는 22~24일 방일 기간 중 마지막 날 아베 총리와 단독 면담을 갖는다. 22일에는 일왕 즉위식, 23일에는 아베 총리 주최 연회에 참석한다.

한일 총리 면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개선의 물꼬가 트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이번 면담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란 희망 섞인관측도 나온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은 19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이 다음달초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중순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그곳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유효시한이 다음달 22일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전에 열리는 일련의 다자회의는 한일 양국에 협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막후 중재 역할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文대통령 ‘친서’, 돌파구 역할 주목

한일 정상회담 성사를 비롯 관계개선 핵심은 문 대통령의 친서 내용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다. 강제징용 배상판결 문제와 무역보복 조치 사이에서 양국이 ‘묘수’를 찾을 수 있는 미래지향적 메시지가 담긴다면, 정상회담도 충분히 개최될 수 있다.

다만 일본이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먼저 진전된 메시지를 넣긴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많다. 정부는 일본의 지난 7월 수출규제 조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정상회담을 제안해왔지만 일본의 거부로 성사되지 않았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유엔총회 때가 마지막이다. 양국 모두 한일관계와 관련해 국내 정치적으로 고려할 요소가 많은 상황에서 단 한 번의 총리 면담과 친서 전달로는 막혀있는 한일관계를 풀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대일본학회 회장을 지낸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다 그림이 짜여 있어서 차곡차곡 한 발씩 나아가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며 “정해진 것이 없는데 김칫국부터 먹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박 교수는 “우리 사정에 맞춰서 상대가 움직여주길 바라는 모습이다. 우리는 너무 서두른다. 강제징용 문제도 친서에 담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충분한 사전조율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 총리가 협상의 물꼬를 트지 못하면 오히려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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