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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광고 패러디 할머니 "끔찍한 고통은 못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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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단비 인턴
  • 2019.10.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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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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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을 전공한 대학생이 유니클로 광고를 패러디해 만든 광고. 양금덕 할머니가 들고있는 종이에는 忘れられない(잊히지 않아)라고 쓰여있다. / 사진 = '역사콘텐츠제작팀 광희' 유튜브 채널 캡처본
유니클로 패러디 영상 속 주인공이자 근로 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89)가 "하나도 안 잊어버렸다"고 말하며 일본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최근 논란이 된 광고를 비판했다.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위안부 조롱'으로 논란이 된 유니클로 광고에 대응해 제작된 유니클로 광고 패러디 영상에 참여한 양금덕 할머니가 출연했다.

양 할머니는 패러디 영상에서 "나는 상기시켜주는 걸 좋아하거든. 누구처럼 원폭이랑 방사능 맞고 까먹지는 않아" "끔찍한 고통은 영원히 잊을 수 없어"라고 말하며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는 유니클로 광고 대사를 반박했다.

양 할머니는 이날 라디오에서 "지금 74년 되었는데 아직까지 우리는 사죄도 못 받고 원통해 죽겠다. 그런데 엉뚱한 소리나 하면 우리는 어떻게 되란 말이여"라고 울분을 토했다. 양 할머니는 이어 "그 일(일본 강제동원)은 138명이 동원되어서 갔다. 그래서 지금까지 인원수도 안 잊어버린다"라고 말했다.

양 할머니는 "지금 학생들은 배움도 좋고 공부도 마음 놓고 하고 그러니까 열심히 공부해서 앞으로는 우리나라가 어느 나라에 지지 않게끔 학생들한테 열심히 공부해서 그런 불행한 일은 다시는 안 돌아오게끔 학생들한테 부탁한다고 말 좀 해 주시고 아주 나라를 조금 지켜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학생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양 할머니는 13살 때인 1944년 일본인 교장이 "일본에 가면 돈도 많이 벌고 (중)학교에도 갈 수 있다"고 한 말에 속아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제작소로 갔다. 1945년 10월 말까지 나고야 항공제작소에서 시너와 알코올로 비행기 녹을 닦아내는 등의 일을 했지만 임금 한 푼 받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아시아태평양 전쟁 막바지인 1944년 5월 무렵 광주ㆍ전남, 대전ㆍ충청 지역에서 10대 소녀 약 300여 명을 나고야항공기제작소에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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