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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12월 신당 창당"…손학규 "기회주의자"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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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우 , 백지수 , 강주헌 기자
  • 2019.10.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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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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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변혁)’의 유승민 대표가 맞붙었다. 갈등, 분당 흐름 속 서로를 향한 공격을 자제했던 두 사람은 21일 선을 넘었다. 유 대표는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고 손 대표는 “전형적 기회주의자” 등 직격탄을 날렸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유승민 “12월 정기국회 종료 후 신당 창당”

유 대표의 이날 언론 인터뷰가 촉매제가 됐다. 그는 12월초 바른미래당 탈당과 신당 창당 계획을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통합을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문제를 덮어두는 대신 자유 외 공정·정의·평등·복지 등의 가치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조건도 걸었다. 사실상 통합쪽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해석됐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는 12월 정기국회까지는 마무리하고 그 이후 저희 결심을 행동에 옮기는 일정을 생각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유 의원은 신당 창당 과정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한국당 인사들과 논의가 있을지 여부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합의를 위한 최대공약수를 만들어 가는 중이라 다른 생각을 가진 의원은 없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공수처·선거법 반대”

유 대표가 12월 "예산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법안을 처리하고 결심을 행동에 옮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기국회 핵심 안건을 처리한 뒤 정치 행동을 하겠다는 명분이다. 다만 핵심 안건인 패스트트랙 관련해선 한국당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 대표는 패스트트랙에 올라 있는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처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대표는 "변혁의 다수 의원들은 선거법은 아직 합의가 안 된 것이고 패스트트랙은 날치기한 것이라 도저히 찬성할 수 없다는 뜻이 분명하다"며 "공수처법도 권력의 도구가 되는 공수처 설치에는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변혁'에 참여하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최근 합의 처리를 전제로 선거법 개정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오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라 원내 협상을 해야 하니까 그런 발언을 한 것 같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손학규, 유승민 겨냥 “전형적 기회주의자” 맹비난

유 대표의 ‘결단(?)’에 손 대표는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전 대표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탈당은 4월달부터 생각했다고 하고 탈당은 12월에 실행하겠다고 한다. 이런 거짓이 어딨고 이런 위선이 어딨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유 대표를 향해 “원칙없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 “호남 배제 정치인” “수구보수 정치인” “분파주의를 대표하는 분” 등으로 규정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손 대표는 "유 전 대표는 스스로 원칙주의자라고 자부하고 있는데 원칙이 없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다가 결국 배신자 이름(소리)을 들으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에게는 양보의 정치는 전혀 없다. 오직 나 혼자만이 주인이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대구가 험지라고 합니다만 대구에선 배신자로 찍혀있고 수도권 차출론을 핑계로 대구를 떠날 생각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와 바른미래당 합당하고 그 뒤에 뭘했나. 양보를 했나 협조를 했나. 오직 싸움밖에 없었다"며 "혁신위원회를 구성해서 뭘했나. 혁신안 8개안이 나왔는데 오직 당대표 퇴진안만 다뤘다. 기승전 '손학규 퇴진'"이라고 말했다.

◇“통합 구걸하는 호남배제론자”

손 대표는 특히 "(유 전 대표가) 오늘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만나자고 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통합은 안된다고 했다"며 “솔직하십시오. 유 전 대표는 통합을 애걸하고 있다. 받아주지 않으면 신당 창당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은 호남 배제가 그 분 몸에 뱄다. 호남 배제론자"라며 “바른미래당이 호남하고 통합하려고 한다, 대안정치연대와 민주평화당하고 통합하려고 한다는 그런 얘기를 그 쪽에서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얘기하는 건 분파주의, 지역주의, 계파주의, 기회주의 등 이런 거 버리고 우리가 통합해서 나가고 새로운 정치를 하는 제3지대를 제대로 키워보자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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