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미세먼지 심한 날, 반려견도 마스크 씌울까요?

머니투데이
  • 김도엽 인턴
  • 2019.10.22 06:0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꿀팁백서] 사람보다 공기 2배 흡입, 마스크는 실효성 낮아…외출 줄이고 '노즈워크'등 실내 놀이 활용

[편집자주] 김 대리가 생활 속 꿀팁을 전합니다. 엄마, 아빠, 싱글족, 직장인 등 다양한 모습의 김대리가 좌충우돌 일상 속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생활정보를 소개합니다. 의식주, 육아, 여행, 문화 등 생활 곳곳에서 만나는 깨알정보에서부터 "나만 몰랐네" 싶은 알짜정보까지 매주 이곳에서 꿀 한 스푼 담아가세요.
image
 올 가을 첫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대가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br><br>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오전 대부분 중서부 지역에서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늦은 오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돼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미세먼지 심한 날, 반려견도 마스크 씌울까요?

#김 대리는 요즘 자신의 반려견 모락이 때문에 걱정이 많다. 이제 좀 날씨가 괜찮아지려나 했는데 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미세먼지가 나빠서 산책을 안 나가려 하면 모락이는 하루종일 풀이 죽어 있고, 그렇다고 데리고 나가기엔 산책에서 돌아온 후에 모락이가 계속 기침을 한다. 미세먼지가 걱정인 요즘 반려견 건강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더해지는 미세먼지에 반려견 주인들의 고민도 커진다

잠잠했던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황사까지 더해져 공기가 더욱 탁해질 전망이다.

매일 미세먼지의 농도를 체크하는 것이 일상이 된 요즘, 사람 뿐 아니라 반려동물들도 말 못할 고통을 함께 겪고 있다. 특히 산책이 필요한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은 시름이 깊다. 계속되는 미세먼지 때문에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기가 겁이 난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산책을 안 가기엔 반려견이 받는 스트레스가 커져서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다.

애견인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미세먼지가 가장 큰 화제 중 하나다. "산책을 못 해서 강아지가 너무 힘들어 해 지하주차장을 돌고 왔다"는 글이나 "잠깐 산책하러 나갔는데 강아지가 콧물을 흘리고 눈이 충혈돼 동물병원에 가야 했다. 의사가 미세먼지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것 같으니 산책을 자제하라고 했다"고 하는 글도 있다.

이에 최근에는 반려견용 마스크를 따로 판매하기도 하지만 아직 반려동물용 마스크는 실효성이 크게 떨어진다. 이런 마스크들은 개당 6000원이 넘어 사람이 쓰는 마스크보다 훨씬 비싸고 국내에서 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시키면 반려견이 답답해하고 이를 벗겨내려 하는 등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사진=이미지 투데이

◇사람보다 반려동물에게 더 해로운 미세먼지

미세먼지 입자에는 금속, 질산염 등의 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 물질들이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돼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또 세균에 대한 면역을 무력화해 폐렴을 유발하기도 하고 혈관으로 흡수돼 심장질환 등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반려동물도 미세먼지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호흡기, 눈, 피부, 털 등에 안 좋은 영향을 받는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호흡 시에 5~10㎖의 공기를 흡입하는 반면, 코의 위치가 바닥과 가까운 개나 고양이는 10~15㎖의 공기를 흡입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속의 무거운 중금속 성분은 아래쪽에 깔렸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흡입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특히 산책을 할 때 바닥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는 개는 공기 중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바닥에 가라앉은 먼지까지 호흡기로 들어가게 돼 천식, 충혈, 알레르기 등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사진=이미지 투데이

◇반려동물도 외출 줄이고, 위생 신경 쓰야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나쁨' 이상인 날에는 반려견과의 산책 등 외부 활동을 피할 것을 권고한다. 산책 대신 공기청정기 등이 사용 가능한 실내 활동을 통해 반려동물의 활동량을 높여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특히 저녁에는 대기가 정체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므로 외출을 삼가야 한다.

반려견이 야외 배변을 해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 산책 시간을 10분 내로 줄이고, 실내에서 여러 도구를 이용해 부족한 운동량을 충족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실내에서 반려견할 수 있는 좋은 놀이는 노즈워크다. 노즈워크는 개의 코를 사용하는 모든 후각 활동을 말하는데 개의 본능 중 하나인 사냥을 하기 위해 냄새를 맡으며 사냥감을 쫓는 행동이 바로 노즈워크다. 실내에서 사료나 간식 등을 숨기고 반려견에게 찾아내게 하면 된다. 종이나 담요 등에 간식을 숨겨두고 반려견이 찾아내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최근에는 노즈워크 전용 제품 등이 많이 출시되고 있으니 그런 제품들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반려견과 외출을 했다면 집에 돌아와서 반려동물의 털과 발, 눈을 깨끗하게 닦아줘야 한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뿐만 아니라 털 사이에도 스며들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평소보다 위생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반려견의 털에 쌓여있던 유해물질 때문에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고 발과 피부를 핥는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입안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크다. 그러므로 외출 후 털을 빗질해주거나 목욕을 시키고, 눈 세정제를 눈을 잘 씻어줘야 한다. 만약 이상 증세를 보이면 즉시 동물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시게 하는 것이 중금속 배출 등에 도움이 된다. 적절한 수분 섭취는 쉽게 건조해질 수 있는 호흡기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쌓인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항산화제가 포함된 영양제나 사료를 먹이는 것도 좋다.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네이버 법률판 구독신청
제 15회 경제신춘문예 공모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