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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오류' 흔들리는데…韓 굴삭기 덤덤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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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 2019.10.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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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상관없이 건설기계 수요 약진…토종 업체 '텃세'가 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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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업계 최대시장 중국의 '바오류(保六: 성장률 6% 유지)'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 (5,790원 상승120 2.1%)현대건설기계 (29,500원 상승500 1.7%) 등 업계는 이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현지 건설기계 수요는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 중국의 성장률보다 현지 토종업체들의 공격적 판촉이 문제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내수 굴착기 전체 판매량은 15만9810대로 지난해 보다 12.2%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굴착기 시장은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중국 굴착기 시장은 연간 판매 기준 약 18만4000대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 3분기까지의 성장 속도가 유지되면 올해 시장 규모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를 가볍게 넘어서게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9월은 비수기임에도 판매가 두자릿수 늘었다"며 "따라서 4분기에도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에 제동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현지 건설기계 시장 성장속도는 이례적이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에 머물러 분기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분기 6.4%, 2분기 6.2%에 이어 추세적으로 성장률이 떨어지는 양상이다. 통상 건설기계 시황은 경제 성장률과 연동된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 인프라 투자 확대가 건설기계 시장 확대에 배경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중국 고정자산투자금 증가세가 지난 3년간 지속 늘었으며 올해 2, 3선 도시 부동산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며 건설기계 수요를 밀어올렸다.

노후장비 교체 수요도 지속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노후장비 교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성장률이 아니라 중국 토종 업체들의 텃세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싼이' 등 중국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라인업 다각화와 공격적 판촉을 통해 점유율을 무서운 속도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같은 점도 이미 예견됐던 탓에 업계는 올해 중국 판매 목표를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으로 잡았었다.

실제로 싼이의 올해 1~9월 중국 굴착기 판매량은 약 4만대로 지난해 보다 28% 급증했다. 반면 두산인프라코어의 같은 기간 판매는 3.4% 감소한 1만1844대였으며 현대건설기계 판매는 5979대로 0.7% 늘어나는데 그쳤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중국 판매도 이 기간 6.7% 감소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지 업체들과 전면적 판촉경쟁을 벌일 경우 오히려 이익이 줄어들 우려도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내실을 다져 이익을 제고하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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