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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공장 철수에도…中 '삼성 예찬론' 펼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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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 2019.10.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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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기업 투자유치 환영 메시지"… 반도체·패널 등 핵심부품 삼성 의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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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일행이 14일 중국 산시성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리 총리는 이날 반도체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강화 의사를 시사했다. <사진출처: 중국 정푸왕(政府網)> 2019.10.15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난 14일 시안(西安)의 삼성전자 (53,500원 상승200 -0.4%)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고, 이후 관영 매체가 이례적인 '삼성 예찬론'을 쏟아낸 것은 중국 입장에선 첨단기술기업 투자유치가 여전히 절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교 소식통은 21일 "스마트폰공장이 철수하긴 했지만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삼성이 여전히 고부가가치를 내고 있다"며 "삼성뿐만 아니라 외국기업들의 과학기술분야 투자를 환영한다는 메시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은 대외개방을 확대하고 내자나 외자 기업 구분없이 투자를 환영한다는 의미"라며 "리 총리가 삼성이 중국에서 사업을 잘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판단해 방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 총리가 산시성(陝西省) 관료들에게 삼성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잘 지원하라는 당부를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국과 중국의 관계변화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공장 철수를 한국과 중국간 산업경쟁의 결과로 분석했다. 두 나라의 산업의 경로가 점점 겹치면서 격화된 경쟁이 촉발됐다는 것이다.

중국의 산업화 초기에는 양국 경제가 서로를 보완했다. 중국이 완전한 산업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급산업을 확장하면서 양국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글로벌타임스는 양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통합이 깊어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삼성이 스마트폰공장을 폐쇄했지만 화웨이나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은 반도체에서 패널까지 핵심 부품을 삼성에 의존하고 있다.

삼성은 중국반도체 공장에 1기 프로젝트에 108억7000만달러(약 12조9000억원)를 투자했고, 2기 프로젝트에 150억달러(약 17조8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과 중국의 교역량은 1198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6%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한국은 중국에서 116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한국과 중국이 서로 수출하는 3대 상품인 기계, 전자제품, 화학제품 중 2개 분야가 동일하다. 글로벌타임스는 양국은 제품제조를 완료하기 위해 상대국으로부터 특정 원자재와 부속품을 수입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하지만 한일무역분쟁과 미중무역분쟁의 영향으로 한국과 중국의 제품이 상호 대체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 경제가 활력을 잃고 있고 각국이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어 중국과 한국 간의 경쟁은 단기적으로 줄어들 것 같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양국의 경제무역관계의 발전은 경쟁을 억제하거나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양국 정부가 나서 서비스, 소비, 자본 시장을 개방하고 확장함으로써 양쪽에서 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란 해법도 제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두 나라가 새로운 협력적 접근법을 찾고 협력의 영역을 넓히고 협력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중국과 한국의 유대와 동아시아 전체의 경제 및 무역 협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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