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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는 미·중 협상…코스피도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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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 2019.10.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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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미·중 스몰딜 이어 2차 합의 가능성…코스피 펀더멘털 개선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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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미국과 중국 간 화해 무드가 무르익어 가면서 정체 상태에 빠진 국내 증시도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펀더멘털(기초체력) 부진으로 외국인 수급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미·중 무역협상이나 금리인하 등 긍정적 변수들이 지속된다면 투자심리도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2포인트(0.69%) 상승한 3006.72를 기록했다. S&P500 종가가 3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44포인트(0.21%) 오른 2만6827.64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73.44포인트(0.91%) 상승한 8162.99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10~11일 무역분쟁에서 '스몰딜'(부분적 합의)를 이뤄낸 이후 추가 합의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들이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향후 중국과의 2단계 무역 협정은 1단계보다 용이할 것"이라며 "중국은 현재 미국산 농산물 구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이날 폭스뉴스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된다면 12월 부과 예정인 대중 관세가 철회될 수 있다"고 밝혀 무역갈등 해소 가능성을 높였다.

중국의 류허 부총리 역시 "미·중 무역협상이 실질적 진전을 이루었고 합의 서명을 위한 중요 토대가 마련됐다"며 "무역 분쟁을 격화시키지 않는 것이 중국과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밤 사이 들려온 소식에 코스피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증시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글로벌 연계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전일 대비 1.30포인트(0.47%) 오른 275.85를 기록했다.

환율도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 하락한 1171.9원에 마감했다. 올해 고점이었던 1223원보다 4.17% 하락한 가격이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원화 강세는 환차익을 통한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어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관건은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다. 미·중 무역협상과 원화 강세 등 투자 환경은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기업 실적의 하향 조정이 지속되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8785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여전히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 원화 강세라는 흐름 자체는 분명 긍정적인 변수지만 외국인의 반응은 미진하다"며 "이는 결국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보다 이벤트들의 방향성이 환율 변화에 주된 동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펀더멘털 회복에 대한 확신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에 관련된 이벤트들의 결과에 환율 및 증시의 단기적인 방향성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도 있다"며 "투자 전략 측면에서 수요 회복 신뢰도가 높은 IT(정보·통신)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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