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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들!"…철수하는 미군에 감자 던진 쿠르드족

  • 뉴스1 제공
  • 2019.10.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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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 배신' 美에 비난여론…"쥐새끼처럼 도망간다" 美국방 "동부 원유지대 안보 위해 200명 잔류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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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언론 관련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시리아 북동부 터키 접경지역 도시 카미실리에서 철수하는 미군들에게 쿠르드족 주민들이 감자와 썩은 과일을 던지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들은 거듭 영어로 "미국 반대(No America)" "미국 거짓말쟁이(America liar)"를 외쳤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 장갑차 수십대가 카미실리 등 주요 도시들에서 철수해 이라크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를 보고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쿠르드족이 과거 이슬람국가(IS)와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음에도 미국과 트럼프 행정부가 배신했다며 비난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어떤 주민은 아랍어로 "쥐새끼처럼 미국이 도망가고 있다"며 소리쳤다. 다른 사람은 터키군이 진입해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미군이 철수하기 시작했던 탈 타미르 마을 인근에서도 분노한 주민들의 시위가 일어났다. 한 남성은 미군 차량의 통행을 가로막고 '미국 사람들에게 감사하지만 트럼프는 우리를 배신했다'는 문구가 쓰인 포스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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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언론 영상 갈무리>

지난 17일 터키는 쿠르드족 군인들이 국경지역 '안전지대'에서 철수하는 조건으로 닷새간 휴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쿠르드민병대 인민수비대(YPG)는 라스 알 아인 등 국경지역 주요 도시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쿠르드 자치정부 고위관계자인 레두르 칼릴리는 합의를 준수하겠다면서도 "현지 마을에 남겨진 쿠르드족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는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터키의 (합의)위반을 막기엔 미국의 보증은 너무 약하다"고 우려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200명 정도의 소규모 미군 병력이 시리아 동부 원유지대를 지키기 위해 잔류할 수도 있지만 아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현재 국경지역 인근 두 도시에 병력을 배치해놨다"며 "목적은 IS나 다른 악의적 단체들이 이익을 얻고자 접근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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