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새 일왕 즉위 선언…"국민행복·세계평화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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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민들이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의식이 열린 도쿄 고쿄 앞에서 일본 국기를 흔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나루히토 일왕이 22일 도쿄 고쿄의 규덴에서 즉위 의식에 임하고 있다. 그는 전통신앙 신토(神道) 예법에 따라 진행된 이날 의식에서 황색의 전통 관복(고로젠노고호·黃?染御袍) 차림으로 규덴 내 마쓰노마(松の間)에 설치된 옥좌(다카미쿠라·高御座)에 올랐다. © AFP=뉴스1 © News1 이원준 기자

도쿄 고쿄에서 진행된 즉위의식에 임하고 있는 나루히토 일왕.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제126대 일왕 나루히토(德仁)의 즉위를 공식 선포하는 '즉위례(卽位禮) 정전(正殿) 의식'이 22일 고쿄(皇居·일본 왕궁)에서 엄수됐다.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즉위 선언을 통해 "일본헌법과 왕실전범 특례법이 정한 바에 따라 왕위를 승계했다"며 "국민 행복과 세계 평화를 항상 바라고, 국민에 다가가면서 헌법에 따라 일본과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일본 국민을 대표해 즉위 축하 인사를 전하고 '만세 3창'을 하는 것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이자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 왕세제 부부를 비롯한 왕족들과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 관계자 및 각계 대표, 그리고 각국 축하사절단 등 2000여명이 이날 참석했다. 한국에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 대표로 파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