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머리카락 군무가 선보이는 ‘춤의 또다른 지평’

머니투데이
  • 김고금평 기자
  • 2019.10.23 06:1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앙줄랭 프렐조카주 발레단의 ‘프레스코화’ 11월 1~3일 LG아트센터

image
앙줄랭 프렐조카주 발레단의 ‘프레스코화’. /사진제공=LG아트센터
이번 무용은 ‘몸’이 아닌 ‘머리카락’이다. 한 올 한 올 나풀거리는 미세한 움직임을 따라가면 무용의 역동성을 새로 느낄 수 있을지 모른다.

머리카락의 움직임이 춤이 되는 무대는 프랑스 현대 무용을 대표하는 안무가 앙줄랭 프렐조카주(62)가 이끄는 프렐조카주 발레단이 맡는다.

오는 11월 1~3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무용 ‘프레스코화’(La Fresque)가 그것. 앙쥴랭 프렐조카주는 지난 35년간 50편이 넘는 작품들을 안무하며 무용계 최고 영예 중 하나인 ‘브누아드라당스’와 ‘베시어워드’ 등 수많은 안무상을 수상했고, 프랑스로부터 ‘레지옹도뇌르훈장’을 수훈한 거장이다.

이번 작품 프레스코화는 중국 청나라 시대 작가 포송령의 단편소설 '요재지이'(聊齋志異)에 담긴 벽화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벽화’는 오래된 절을 방문한 한 남자가 벽에 그려진 긴 머리 여인의 모습에 매혹돼 그림 속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는 이야기다.

원작 주인공이 긴 머리 여인에게 매혹되는 것처럼 이 작품에서도 머리카락의 움직임이 중요한 소재다. ‘로미오와줄리엣’ ‘스노우 화이트’ 등을 통해 잘 알려진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프렐조카주는 중국의 몽환적인 설화를 바탕으로 현실과 재현, 꿈과 현실의 경계에 대해 탐구한다.

공연과 동시에 긴 머리카락이 공중에 떠다니는 듯한 이미지가 그려지고 그림 속 여인들로 등장하는 여성 무용수 5명은 머리카락 군무를 통해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2016년 프랑스 초연 이후 관객 호평을 받은 뒤 미국과 유럽 주요 극장에서 공연됐다.

LG아트센터는 “탁월한 표현력과 신체조건을 지닌 프렐조카주 발레단의 움직임은 인간의 몸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2019 모바일 컨퍼런스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11/1~11/18)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