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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행위 안돼" 종이상자 쓰고 시험친 인도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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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건 인턴
  • 2019.10.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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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닝방지 목적'…대학측 "강요는 없었다" vs 교육부 장관 "용납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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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NN
인도의 한 대학교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종이상자를 뒤짚어 쓴 채 시험을 치르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학교 측은 "강요는 없었다"며 사과했다.

CNN은 21일(현지시각)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주 하베리에 있는 한 대학이 지난 16일 시험을 치르는 동안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상자를 쓰게 했다. 학생들은 상자의 앞부분 네모난 구멍을 통해서만 책상과 시험지를 볼 수 있었다. 이외 부분은 막혀있기 때문에 주변시야가 차단된다. 말한테 사용하는 눈가리개와 유사하다.

학교 직원이 상자를 쓰고 시험을 치는 학생들의 모습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SNS(소셜미디어서비스)에서는 학교에 대한 비판이 치솟았다. 당국자도 학교의 처사를 지적했다. S. 수레시 쿠마르 주 교육부 장관은 지난 18일 트위터를 통해 학교의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그 누구도 학생들을 동물처럼 대할 권리는 없다. 이 일은 적절하게 처리될 것"고 말했다.

학교 측은 종이상자 착용이 선택사항이었고 학부모에게도 미리 통지해 허가를 받은 학생들만 참여했다고 해명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은 이 시도(종이상자)가 편했다고 말했다. 대학은 어떤 학생도 괴롭히지 않았고, 선택사항이었다. 학생들 스스로 상자를 가지고 왔고 대다수는 15~30분 뒤에 상자를 벗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고사를 치른 72명 중 56명만이 '상자 실험'에 동참했다"라며 "시험시작 1시간내 박스를 벗어도 된다고 말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 학교에선 지난해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부정행위가 있었으며 이를 막기 위해 박스를 이용한 새로운 커닝 방지 조치를 실험했다고 CNN은 설명했다. 교육열이 높은 인도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수많은 부정행위 스캔들이 발생했다. 지난 2015년에는 자녀에게 커닝 페이퍼를 전달하기 위해 학교 벽을 타고 오르는 가족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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