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성폭행 혐의' 김준기 전 회장… 피소부터 귀국까지

머니투데이
  • 이재은 기자
  • 2019.10.23 08:59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김 전 회장,강제추행·성폭행 혐의…23일 귀국 동시에 경찰 체포, 수서서 수감돼

image
비서 성추행 및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준기 전 동부그룹(현 DB그룹) 회장이 23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지난 2017년 7월 미국으로 출국한지 2년3개월만에 돌아온 김 전 회장은 해외 체류로 인해 기소중지 상태였으며, 자진귀국 형태로 즉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는다. 2019.10.23/뉴스1
2017년 비서 성추행 의혹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가사 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던 김준기 전 동부그룹(현 DB그룹) 회장이 23일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자진귀국 형식으로 23일 새벽 3시45분쯤 미국 뉴욕발 인천국제공항행 대한항공 비행편으로 귀국했다. 사건을 수사 중이던 서울 수서경찰서는 입국 즉시 김 전 회장을 공항에서 체포해 경찰로 이송했고, 김 전 회장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 전 회장,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회장직서 물러나



김 전 회장은 2017년 비서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돼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김 전 회장의 30대 여성 비서 A씨는 2017년 9월11일 강제추행 고소장을 서울 수서경찰서에 제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소인은 그해 2월부터 7월까지 김 전 회장이 자신의 신체 부위를 상습적으로 만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 전 회장이 사무실에서 자신의 몸을 만지는 장면이 찍힌 스마트폰 영상과 녹취물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A씨는 2014년 초부터 2017년 7월까지 김 전 회장의 비서로 근무했다.

반면 동부그룹 측은 두 사람 사이에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강제 추행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오히려 A씨가 이를 빌미로 거액을 요구했다고도 밝혔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당시 "애초 금전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상황을 연출한 후 증거 영상을 녹화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동부그룹 회장직에서 전격 사임했다. 동부그룹 창업 48년 만의 일이었다.



◇성폭행 혐의로 또 다시 피소… 합의 종용



이후 김 전 회장이 성폭력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가사도우미 B씨가 김 전 회장을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지난해 1월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2016년부터 1년간 가사도우미로 김 전 회장의 남양주 별장에서 일했다. 그는 이때 김 전 회장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가 직접 녹음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B씨에게 "나 안 늙었지", "나이 먹었으면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 한다", "가만히 있으라" 등의 말을 하며 B씨에게 접근했다. 이 녹취록은 B씨가 직접 녹음했다.

B씨는 "두 번 정도 당하고 나니까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녹음기를 가지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회장 측은 "성관계는 있었지만 서로 합의된 관계였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성폭행이 아니었다는 김 전 회장 측의 부인과 달리 김 전 회장 사촌동생이 B씨에게 최근까지 여러 번 합의를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김 전 회장 "혐의 모두 인정 않는다"



2017년 비서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돼 회장직에서 물러난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간과 심장, 신장 등 질병 치료차 미국으로 떠난 이후 귀국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에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법무부가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도록 요청했다.

이후 김 전 회장의 비서 성추행 사건과 가사도우미 성폭력 사건은 모두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였다. 기소중지는 피의자 소재불명 등의 사유로 수사를 마칠 수 없을 때, 수사를 일시적으로 중지하는 조치를 의미한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김 전 회장에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수서서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은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김 전 회장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 않는다"며 "조사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2019 모바일 컨퍼런스
제 15회 경제신춘문예 공모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