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40년 나이키맨 마크 파커 CEO, 내년 초 물러난다

머니투데이
  • 정한결 기자
  • 2019.10.23 17:35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추후 이사장으로 활동…디지털화 및 홍보 전략으로 성공, 성차별·도핑 의혹 등 문제 발생하기도

image
마크 파커 나이키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40년간 나이키에 몸담았던 마크 파커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1월 사임한다.

2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나이키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파커 CEO의 사임을 발표했다. 파커는 사임 후에도 나이키의 이사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파커는 1979년 디자이너로 나이키에 입사, 글로벌 신발사업 부사장 및 공동사장직을 거치는 등 주로 운동화 디자인 부서에서 활약했다. 지난 2006년부터는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츠의 후임으로 CEO직을 맡았으며, 나이츠 전 회장이 은퇴를 선언한 2016년부터는 회장직을 겸임하기도 했다.

파커가 CEO를 맡은 13년 동안 나이키의 매출과 주가는 꾸준히 상승했다. 2006년 10달러 선을 유지하던 나이키의 주가는 현재 95달러 선을 유지 중이다. 나이키의 지난 분기 매출은 최대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약진에 힘입어 전년대비 7.2% 상승한 100억6600만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공은 파커의 기술 투자를 통한 디지털화 전략 및 홍보 전략에 따른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커는 취임 후 기술연구 부문에 막대한 투자를 했으며, 지난해 기준 나이키가 보유한 특허는 867개에 달한다. 또 나이키 자체 앱을 개발해 다른 소매업체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면서 매출이 크게 기여했다.

파커는 지난해 미국 경찰들의 흑인 인종차별에 반발한 미식축구선수 콜린 캐퍼닉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논란을 빚었지만, 나이키의 매출은 크게 올랐다. 캐퍼닉이 기용된 광고 '미치도록 꿈꿔라'는 그해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임기동안 나이키는 기업 내 여성 차별, 도핑 의혹 등의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지난해 3월 나이키 직원들은 나이키에 성차별이 만연하다고 파커에 항의했으며, 그는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후계자로 꼽혔던 트레버 에드워드 전 사장을 포함한 총 11명의 경영진을 해임했고 7000여명 임직원의 임금을 인상했다.

최근에는 알베르토 살라자르 나이키 수석코치가 미 반도핑기구 규정 위반 혐의로 4년간 활동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파커가 살라자르에게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파커는 나이키가 조직적으로 도핑에 관여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자신의 사임이 도핑 의혹과는 관계없다고 강조했다.

그의 후임으로는 현 나이키 이사회 구성원이자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업체인 서비스나우의 CEO 존 도나호가 선택됐다. 도나호는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의 전 CEO 출신으로, 현재 페이팔 이사장이기도 하다. 파커는 "도나호는 디지털 상거래·기술·글로벌 전략 및 리더십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라면서 "그는 우리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네이버 법률판 구독신청
2019 모바일 컨퍼런스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