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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김정은, 한국 정부에 불쾌감 표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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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 2019.10.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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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아버지 업정 부정하는 이례적인 일" … ANN "한국 초조하게 만들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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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시찰했다고 2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금강펜션타운, 구룡마을, 온천빌리지, 가족호텔, 제2온정각, 고성항회집, 고성항골프장, 고성항출입사무소 등 남조선측에서 건설한 대상들과 삼일포와 해금강, 구룡연일대를 돌아보며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시설물에 대해 엄하게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2019.10.18.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측 금강산 시설 철거 지시를 두고 일부 일본 언론이 "한국 정부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23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하며 "대북 제재를 근거로 관광사업을 재개하지 않는 한국을 흔들려는 의도"라고 보도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금강산 일대 관광시설을 시찰하며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싹 들어내야 한다",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되었다"라는 등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NHK는 "북한과 한국은 금강산에서 공동으로 관광 사업을 추진했으나, 미국이 북한의 외화 획득으로 이어져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하자 한국 정부도 한국인 관광객 방문을 중단해왔다"며 한국 정부를 의식한 발언이라는 뜻을 시사했다.

다만, NHK는 김 위원장이 '남쪽 동포가 온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며 "한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일 생각도 나타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문재인 정부가 남북 경제협력을 진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1월 1일 신년사만 해도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재개할 용의가 있다"며 적극적인 의사를 표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으나, 하노이회담 무산·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며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 관련 한국 전문가를 인용해 "아버지의 업적을 부정하는 이례적인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민영방송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는 이를 두고 "북미 비핵화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경제제재가 길어지는 가운데, 한국을 초조하게 만들면서 독자적인 경제 발전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북미 실무협상 결렬을 두고 불편한 김 위원장의 심기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5일 편집위원 칼럼을 통해 "북미 대화의 무대가 결렬되며 최고지도자가 조바심을 내고 있다"며 "공을 세우는 데 초조해하는 것은 대선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뿐만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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