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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국병 결핵 1위 우리나라, 노인환자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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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경 기자
  • 2019.10.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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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결핵환자 3명 중 1명은 70세 이상의 고령층…결핵균 평생 잠복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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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규 결핵환자 3명 중 1명은 70세 이상의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1950~1960년대에 감염된 후 나이들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결핵 환자 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1위다. 신규 결핵 환자는 남성이 58.2%로 여성보다 많고, 70세 이상 고령은 전체의 3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 감염병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진행이 되면서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감소, 2주 이상의 기침, 가래, 흉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결핵은 열악한 생활환경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후진국병'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전쟁 이후인 1950~1960년대 영양결핍과 폐허주거 환경 속에서 결핵균에 대량 노출됐었다. 당시 잠복해 있던 결핵균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

결핵전문가인 심태선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핵균은 평생 숨어 있다가 나이들어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타날 수 있다"며 "치료를 받았던 사람도 일부 균이 몸속에 살아있을 수 있고, 새로 감염될 수도 있어 결핵을 한번 앓았다고 안전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고령자의 경우 무리한 운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매년 정기적인 결핵검진을 받아 결핵 발병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결핵균은 공기로 전염될 수 있으므로 결핵환자와 긴밀한 접촉이 있었던 가족과 지인은 잠복결핵균이 있는지 감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혈액검사 또는 피부검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알 수 있으며,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완료하면 결핵 발병을 90%까지 예방할 수 있다.

결핵은 일반적으로 항결핵제를 2주 정도 투약하면 전염력이 거의 없어지고 6개월 이상 치료하면 완치된다. 잠복결핵 치료도 항결핵제를 3~9개월간 복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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