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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 구단주를 장관으로 '인도네시아 파격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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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 2019.10.2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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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CEO· 미디어재벌· 야당 총재까지…세계 5위 경제대국 꿈꾸는 조코위, 내각 파격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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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민간 전문가 등을 대거 포함한 파격적인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며 새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7조달러 경제'를 공언하며 인도네시아를 세계 5번째 경제대국으로 만들겠다던 그의 공약답게 인선에는 기업인이 대거 발탁됐다.

2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두번째 임기 첫 내각 3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특히 정치인이 아닌 민간 기업인과 전문가들이 대거 발탁돼 눈길을 끈다. '동남아의 우버'라 불리는 고젝의 공동창업자 나디엠 마카림(35) 최고경영자(CEO)는 교육문화부 장관에, 에릭 토히르 마하카미디어그룹 회장은 국영기업부 장관에 기용됐다. 토히르 회장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밀란의 구단주로, 조코위 대통령 캠프 선거사무장을 지냈다.

'조코위 2기'의 최대 과제는 경제다. 조코위 대통령은 20일 재선 취임식 연설에서 "인도네시아가 독립한 지 한 세기가 되는 2045년까지 국내총생산(GDP) 7조달러를 달성하기를 꿈꾼다"며 "빈곤율 0%에 근접하고, 세계 5위 경제국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실무에 있는 기업인들을 대거 영입해 경제혁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코위 대통령은 두 번이나 대선에서 경쟁했던 야당 총재에 국방부 장관을 맡겨 눈길을 끌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대표는 2014년, 2019년 대선에서 조코위와 맞붙어 패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두번째 임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프라보워 총재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7월 공개적으로 만나 협력을 요청했다. 당시 그는 "내가 그의 역할에 대해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 나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인권단체들은 프라보워 총재가 민주화 운동가의 납치와 실종 등에 연루됐던 인물이라며 반발했다. 그가 2024년 대선을 내다보고 정치세력을 더 키울 것이라는 것이다. 프라보워 총재는 군 장성 출신으로 32년간 인도네시아를 철권통치했던 독재자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은 여당연합 소속 정당 인사를 골고루 발탁했다. 그린드라당 사무총장인 에디프라보워를 해양수산장관에 임명했다. 또 카르당의 아구스 구미왕을 산업장관에, 국민각성당(PKB)의 아구스 수파르만토를 통상장관에 임명했다.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 장관으로 기용된 고젝 공동창업자 나디엠 마카림. /사진=로이터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 장관으로 기용된 고젝 공동창업자 나디엠 마카림.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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