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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vs -4367억…삼성·LG 디스플레이 실적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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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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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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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2분기 연속 흑자 vs LG디스플레이 3분기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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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불어닥친 LCD(액정표시장치) 가격 폭락으로 디스플레이 업계가 구조조정 공포에 내몰린 가운데 업체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삼성은 3분기에 1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LG는 3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침울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3분기 영업손실이 43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 적자규모는 △1분기 1320억원 △2분기 3687억원으로 불어나고 있다.

◇3분기 연속 적자 LG디스플레이…매출 80% 차지하는 LCD 부진이 원인= LG 실적 악화는 LCD 패널 가격 하락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45달러였던 65인치 LCD TV 패널 가격이 1년 만에 31.8%(78달러) 떨어진 167달러를 기록했다.

1조 vs -4367억…삼성·LG 디스플레이 실적 극과 극

전체 매출 중 LCD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3%로 추정되는 LG디스플레이가 최고경영자(CEO)까지 바꾸면서 LCD 사업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한 이유다.

LG는 임원급 25%를 정리하고 근속 5년차 이상의 기능직(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또 LCD TV 개발 조직을 축소하고 이 분야 인력을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스마트폰용 중소형 P(플라스틱)-OLED 사업으로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서동희 전무는 이날 "현재 진행 중인 LCD 구조개선 활동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며 "대형 OLED는 시장 1위 지위를 굳히고 P-OLED는 조기 안정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OLED 주력 '삼성'…체질 개선 효과 뚜렷= LG와 달리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사업에 주력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모회사인 삼성전자 (53,500원 상승200 -0.4%)는 지난 8일 3분기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의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으로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도 1조원 안팎으로 추정돼 삼성전자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하반기 들어 삼성전자, 애플 등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져 성수기 효과를 본 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5600억원 적자를 냈지만 2분기에 흑자(7500억원)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G와 달리 전체 매출에서 중소형 OLED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70~80%에 달한다. 2016년 9조8000억원, 2017년 14조1000억원을 투자하며 OLED 사업에 힘을 쏟은데다 TV용 LCD 사업을 효율화해 전체 매출의 20%대로 줄인 효과다. LCD발 불황에 상대적으로 선방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췄다.

황민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은 반도체 불황에도 불구하고 깜짝 실적을 낼 만큼 삼성 각 부문의 기초체력이 튼튼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LG는 물론 삼성도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는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해 적자 폭이 5000억원대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애널리스트는 "삼성디스플레이도 LCD 라인 구조조정과 물량하락으로 손익이 악화될 것"이라며 "LCD 적자 폭이 3분기에 줄었다가 4분기에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조 vs -4367억…삼성·LG 디스플레이 실적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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