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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미대사관저 월담'에 외국 공관저 경비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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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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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경봉·분사기 지급, 감시카메라 설치" "침입 및 위해 행위자 성별 불문 즉시 제지·검거"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경찰이 최근 주한 미국 대사관저 침입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외국 공관저 경비자들에게 호신용 경봉, 분사기를 지급하고 외부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미국 대사관저 등 외국공관저 경비를 위해 배치되는 근무자들에게 호신용 경봉(3단봉)과 분사기를 지급, 휴대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침입 및 위해 행위자는 성별을 불문하고 즉시 제지하고 검거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어 "상황의 조기 감지 및 대응을 위해 외부에 감시 카메라 설치를 추진하고, 상황경보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상황경보시스템은 근무자가 비상호출기를 누르면 지휘소 등에 설치된 모니터에 경보음이 울리면서 위치가 표시되는 시스템이다.

대진연 소속 회원들은 18일 오후 2시50분쯤 서울 중구 정동 미국대사관저 담을 사다리를 이용해 넘은 뒤 마당과 건물 입구에서 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미군 지원금 5배 증액을 요구한 해리스(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이 땅을 떠나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대진연 회원 19명은 미국 대사관저를 기습 진입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노원경찰서 등으로 연행됐다. 경찰은 체포한 19명 중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검찰은 이들 중 7명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법원은 지난 21일 이들 중 4명에 대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와 관련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간담회를 열고 "국민은 그 당시 경찰의 모습을 보고 답답하고, 어떻게 보면 참 한심한 행위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또 대진연 압수수색 과정을 보면 경찰이 외교공관 보호할 의무를 제대로 했느냐에 대해 국민 모두 공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의 질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책임을 다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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