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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보도 믿어? 개·돼지냐"…인헌고 학생단체 말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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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혁 기자
  • 2019.10.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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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헌고 학생단체, 일부 교사 정치 편향성 주장…학교 측 "그런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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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남희 수습기자 =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이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인헌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특정 정치색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2019.10.23
서울 인헌고등학교 재학생 중 일부가 자교 교사의 정치편향 발언과 막말 등을 문제 삼고 나섰다. 학교 측은 교사들이 특정 견해를 주입한 적이 없다며 학생들의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인헌고 학생수호연합(학수연)은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인헌고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교사들이 정치적 편향을 강요하고 이에 동의하지 않는 학생들을 '일베', '개돼지'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학수연 대표 김화랑(18)군은 "그동안 학생들은 마루타였다"며 "적어도 의무교육 기간 동안 학생들은 교사들의 정치적 목적에 부합하는 정치적 기계로 개조돼 자라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학수연이 수집한 교사들의 정치편향 등의 사례가 공개됐다.

학수연 대변인 최모 군은 "현 정권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 학생을 혼내 다음 수업 시간에는 현 정부가 좋다는 발언을 하게 하기도 하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언론 보도를 믿는 사람들은 다 개·돼지라고 일축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책을 읽고 경제 하나는 잘 한 것 같다고 평가한 학생에게 수많은 다른 학생 앞에서 '일베'냐고 모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인헌고 학수연은 최근 학내 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한 '반일 문구' 사건을 계기로 결성된 학생 조직이다. 단체에는 40여 명의 학생들이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수연은 마라톤 대회에서 한 교사가 반일 문구가 담긴 선언문을 적으라고 강요하고, 이를 몸에 붙이고 달리라고 지시하면서 결성됐다.

최군은 "반일사상 독재 사건을 계기로 결성된 조직이지만 친중, 페미니즘, 동성애, 난민, 탈원전 등 그간 묵인했던 그 모든 형태의 사상독재를 뿌리뽑고자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어진 학생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과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기자회견이 열린 이날 인헌고를 대상으로 특별장학을 진행했다.

나승표 인헌교 교장은 취재진에게 "특정 견해를 주입하는 교육을 한 적 없다"며 "마라톤 행사 관련 논란은 교육청의 지침을 중심으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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